한지 활용한 고신문 복원처리

1925년~1927년 발간된 '경성일보' 보존복원 영상 공개

도서관닷컴 승인 2021.11.15 11:09 | 최종 수정 2022.02.08 17:4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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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925년~1927년 발간된 경성일보 8권(4,526면)을 복원하고, 복원 영상을 11월 15일(월) 국립중앙도서관 유튜브 및 SNS 채널에 공개했다. 복원된 경성일보는 고해상도 스캐닝 작업을 거쳐 온라인 서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성일보는 1906년 창간한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대한제국 말기부터 일제 강점기 동안 발행된 신문. 이번에 복원된 경성일보는 한지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리프캐스팅(leaf-casting) 방법을 적용했다. 리프캐스팅은 훼손자료의 결실된 부분을 원래의 종이성분과 유사한 섬유용액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기존의 전통배접 복원처리 방식과 달리 균일하고 정확한 복원이 가능하다.


복원작업은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닥섬유)와 기존 섬유를 혼합해 당시 자료의 물리적 특성과 심미성을 고려해 복원용 섬유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존·복원 기술 연구를 통해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후대에게 안전하게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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