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관이야기] 에도시대 풍속과 풍경 500여점 ‘온라인 서비스’ 국립국회도서관

도서관닷컴 승인 2021.11.22 16:37 | 최종 수정 2022.07.21 10:59 의견 0

일본의 기억기관은 '우키요에(浮世絵)'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큐레이션을 통해 현재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우키요에는 일본 서민 계층 사이에서 유행했던 에도시대 풍속 목판화를 말한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은 국회에 소속한 유일한 국립도서관이다. 국립국회도서관은 우키요에와 관련된 폭넓은 자료를 소장하고 이를 활용해 타 기관의 우키요에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헌정 관련자료로 메이지시대 국회의사당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색목판화인 '니시키에(錦絵)'를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에도(도쿄의 옛 이름)의 풍속과 풍경을 알 수 있는 다량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회도서관은 2021년 가을엔 기존 흡연실을 개조해 '江戸から 東京へ(에도부터 동경까지)'라는 주제로 우키요에와 관련된 자료를 도쿄의 지역별로 나눠 전시회를 가졌다. 이 전시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화를 통한 상설전시는 '錦絵でたのしむ 江戸の名所(니시키에로 즐기는 에도의 명소)'라는 주제로 우키요에 500여점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글·사진=박미향 일본 와세다대 방문학자

*기억기관: 사회적 기억을 담는다는 의미.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기록관 등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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