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도서관들이 4월 '도서관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58회째다. 이번에는 '도서관, 책과 당신을 잇다'라는 주제를 담은 다채로운 기획으로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이 운영하는 구수산·대현·태전도서관에서는 도서관별로 특색 있는 행사들을 준비했다. 구수산도서관은 4월 12일부터 '도서관 사진 아카이브 프로젝트'와 '도서관 응원 메시지 공모', '책 읽는 마음에 꽃을 심어요'라는 주제로 어린이 대출자를 위한 야생화 씨앗 배부 행사를 운영 중이다. 대현도서관은 4월 2일부터 '봄맞이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자이언트플라워 만들기',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등 체험행사 위주로, 태전도서관은 4월 9일부터 '김지영 작가 초청강연', '문경수 과학탐험가 초청강연' 등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김영선 행복북구문화재단 도서관운영본부장은 "도서관주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해 책과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동구문화재단(상임이사 최영은)이 운영하는 안심·신천도서관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운영 중이다. 안심도서관은 4월 16일부터 시낭송과 음악이 함께 하는 '봄날, 도서관 버스킹'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샌드아트와 마술쇼', '이국환 작가 초청강연'을 개최한다. 신천도서관은 4월 16일부터 '정크아트 인형극 & 재활용 인형 만들기'를 운영하며 '권육덕 작가 초청강연', '김욱진 시인 초청강연'도 함께 진행한다.

수성문화재단(대표이사 배선주)이 운영하는 범어·용학도서관 역시 이색적인 행사가 가득하다. 범어도서관은 4월 21일부터 건축가 조정구의 '건축, 우리에게 무엇인가'강연, 찾아가는 예술 공연 '점심식사 후 음악 한 잔, 정원 런치 음악회', 이수지 작가의 도서 전시 '이렇게 멋진 그림책' 등을 진행한다. 용학도서관은 4월 12일부터 한국추리문학상 수상작 '따분한 일상엔 추리소설' 전시,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전시, '블루픽션상의 모든 것'. '지역 출판인과의 만남' 등을 운영한다.

달성문화재단(대표이사 조향래)이 운영하는 달성군립도서관은 '힘든 나날에도 도서관이 건네는 내일의 희망이 있어요'라는 우수작 표어를 주제로 행사를 기획했다. 4월 13일부터 초등학생 부모들을 위한 '장재진 작가 초청강연'과 '도서관주간 특집 인형극 공연', 뇌과학의 비밀을 밝혀주는 '서진수 교수 초청강연' 등 주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알찬 행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글·사진 대구=서효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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