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윤 사서를 추모합니다

5월 31일 연대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세미나 개최 고인의 뜻 기려

도서관닷컴 승인 2022.06.03 11:11 | 최종 수정 2022.06.03 15:23 의견 0
ⓒ김규회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동문회(회장 이용훈)는 5월의 마지막 날인 5월 31일 특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동문회는 연세삼성 학술정보관(처장 송민)에서 고 김선윤(미국명 이선윤·1958~2021) 사서를 기리는 추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세대 도서관학과(현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김선윤 사서는 미국 일리노이대 석사와 텍사스대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남가주대 전문사서로 있으면서 해외 한국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첫 세션의 세미나에선 동기인 미국 텍사스대 신혜진 박사가 'Digital Scholarship'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신 박사는 "참고업무, 장서관리 등 전통적인 기능들이 급속하게 연구 지원, 데이터 관리, 디지털 이니시어티브, 학문적인 소통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학 연구 목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역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 "디지털 관련 사업은 다양한 주제분야가 함께 모여서 하는 것"이라며 "'Digital Humanities'에 대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고 김선윤 사서를 추모하며 그와 동학한 선·후배들이 아름다운 우정을 기억하고 회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이소연 전 국가기록원장, 서은경 한성대 교학부총장, 최희윤 전 KISTI 원장, 오경묵 숙명여대 대학원장 등이 '돕는(giver) 천사'의 모습으로 언제나 반겨줬던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없지만 그와의 추억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저작권자 ⓒ 도서관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