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 정병국)는 오는 9일까지 '2026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참여할 문학시설을 모집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가 도서관, 문학관, 서점 등 문학시설에 일정 기간 상주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시에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 사업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올해는 전국 최대 102개 시설과 상주작가를 지원하며, 이는 지난해 77개소 대비 약 3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사업 예산 또한 전년 대비 37.4% 늘어난 약 3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운영 여건도 한층 개선된다. 시설별 프로그램 운영비는 기존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증액되며, 작가 채용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기까지의 준비 기간도 확대된다. 또한 운영 성과가 우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다음 해에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연속 지원 체계가 새롭게 마련됐다.

청년 예술인의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올해부터는 '청년 참여형' 유형이 신설돼 해당 유형을 선택한 시설은 최소 1명 이상의 청년 작가를 포함해 최대 2명의 상주작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상주작가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위한 전용 창작 공간도 제공된다.

문학 프로그램 운영 여건을 갖춘 전국의 도서관, 문학관, 서점 등 문학시설이라면 모두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9일 오후 6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 기관 선정 이후, 상주작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작가들은 3월에 진행되는 '온라인 매칭 페어'를 통해 지원 및 매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오무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