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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술술
[우리말 술술] 콘퍼런스냐 학술회의냐
"세이브더칠드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키 컨퍼런스' 전국 개최". 서울의 모 일간신문 기사 제목의 표기다.'컨퍼런스'는 바른 표기일까. 우리는 '콘퍼런스(conference)'를 '컨퍼런스'라고 표기하는 경우를 신문, 방송 등에서 많이 본다. 이런 글을 접하면 '컨퍼런스'가 맞는 표기인 것 같다. 사실 많은 매체에서 '
도서관닷컴
2024.10.18 07:53
우리말술술
[우리말 술술] 사전 예약이라니…의미 중복 표현 이제 그만!
글을 읽다 보면 가끔 눈에 거슬리는 표현이 나온다. 사전 예약, IT 기술 등이 그렇다.'앞으로 일정한 계약을 맺을 것을 미리 약속하여 두는 계약'이라는 의미라면 그냥 '예약'이라고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사전'이라는 군더더기를 붙여야 하는 걸까? '미리 예약한다'라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일본 게임업계에서 사전
도서관닷컴
2024.09.23 10:54
기자수첩
[기자수첩] '경기도서관' 민간위탁 추진 안 될 말
광역대표도서관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겠다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도가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동의안에서 도는 경기도서관의 기능 중 정책기능(시책개발, 지역도서관 협력네트워크 구성)은 도가 직접 수행하고, 대민서비스를 포함한 경
도서관닷컴
2024.09.04 10:24
칼럼기고
[칼럼] 국가도서관위원회에 대한 단상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위기감이 높아지지만 독서열기 만큼은 뜨거워져도 좋겠다.독서의 계절에 떠오르는 경구가 있다. 오래된 것에서 때때로 미래를 볼 때가 있다. 백년을 이어오는 미국도서관협회(ALA, American Library Association)의 이 오래된 모토가 그렇다. "최저 비용으
도서관닷컴
2024.09.02 11:31
이호신의도담이
[이호신의 도담이] 도서관은 거인의 어깨를 만나는 곳
다니엘 커크(Daniel Kirk)의 는 도서관에서의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동화다. 샘은 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 사는 생쥐. 도서관이 사람들로 붐비는 낮 동안에 샘은 쥐구멍에서 잠을 잔다. 그렇지만 해가 저물고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 그때부터 샘의 시간이 시작된다. 도서관은 오롯이 샘의 차지가 되고, 샘은 도서관의 남모르
도서관닷컴
2024.08.14 11:07
김규회人터뷰
[저자 인터뷰] '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박윤미 작가
대단하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오롯이 여행을 위한 준비였다니. 은 유럽 24개 나라, 50개 도시를 여행하며 113개의 책장을 관찰한 책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장 곁에는 늘 책 너머의 다정한 사람들이 있었다. 읽는 이가 순간이동으로 마치 책장 유럽열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채롭고 풍성한 사진들은
도서관닷컴
2024.07.23 09:59
이호신의도담이
[이호신의 도담이] 엘리자베스 브라운과 이덕무가 전해준 이야기
거의 산발에 가까운 빨간 머리를 휘날리면서 한 여자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수레 한가득 책을 끌고서. 수레에 쌓인 책들은 자칫하면 와르르 무너져 버릴 것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그중 몇 권은 이미 떼구루루 굴러 떨어지고 있다.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손에 든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눈을 떼지 못한다기보다는 아예
도서관닷컴
2024.07.18 10:49
김규회칼럼
[김규회 칼럼] 나는 왜 도서관에 가는가
도서관.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정작 도서관이 뭘 하는 곳이지 하고 툭 내던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대개 '책'말고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한다. 어물쩍하다가 '글쎄다'가 답이라면 답이다.도서관의 르네상스 시대. 작은도서관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새 아파트에는 작은도서관이 어김없이 커뮤니티 우선주로 등
도서관닷컴
2024.06.25 14:45
인터뷰
"토종 씨앗과 다양한 종자 대출해 드려요"
우리들의 밥상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마트에서 사과 한 알을 집어 들었을 때다. 꽃샘추위에 냉해까지, 연이은 이상기후를 견디지 못한 사과는 여름철이 지나며 수확량이 급감했다. 인심 좋은 시장 상인을 만나면 한 알에 천원에도 구매할 수 있었던 사과는 이젠 한 끼 식사비보다 비싸졌다. 식탁의 위협을 겪으며 이색 도서관 하나
도서관닷컴
2024.06.06 12:40
김규회人터뷰
[특별 인터뷰] 국가도서관위원회 윤희윤 위원장
부재(不在). 이번처럼 장기간의 공석(公席)은 유례없다. 긴 가뭄 끝 단비일까. 지난 4월 11일 무려 2년의 동면(冬眠)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제8기 국가도서관위원회가 닻을 올리며 희망의 그루터기가 만들어졌다. 이제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된다.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11개 정부 부처
도서관닷컴
2024.05.24 09:41
기자수첩
[기자수첩] 2030 사로잡는 북클럽
2023년 성인 종합 독서율은 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북클럽은 특이하게도 성황이다. '민음사 북클럽'의 경우, 4월 중순에 가입 신청을 받았는데 서버 마비로 오전 내내 사이트가 열리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북클럽은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이 아닌 출판사의 유료 회원이
도서관닷컴
2024.05.07 07:16
이호신의도담이
[이호신의 도담이] 칼 세이건과 박완서가 들려준 이야기
기억을 뜻하는 영어 단어 'Memory'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Mnemosyne)에서 비롯됐다. 므네모시네는 예술과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뮤즈(Muse)라는 아홉 여신들의 어머니다. 신화에 따르면, 기억은 므네모시네가 인간에게 가져다준 선물이다. 기억 없이는 누구도 뮤즈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멜
도서관닷컴
2024.03.25 16:55
이호신의도담이
[이호신의 도담이] "쉿!"이 아닌 정보 소통의 공간을 기다리며
은승완의 소설 는 도서관을 생활의 근거지로 삼는 무명작가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소설 속 화자는 도서관 노트북 열람실에서 대필 작업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간다. 그는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도서관 이용자들과 갈등을 빚는다. 그가 주로 이용하는 공간은 도서관의 책을 이용하고, 노트북 작업에 허여된 공
도서관닷컴
2024.03.04 10:46
칼럼기고
우리나라 최초 도서관과 첫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이 편안하고 친숙한 생활 속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도서관은 1897년 개관한 미국 의회도서관(LC·Library of Congress)이다."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붕괴하더라도 의회도서관만 건재하다면 복구는 시간문제다." 미국 의회도서관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L
도서관닷컴
2024.02.19 13:06
이호신의도담이
[이호신의 도담이] '조용한 공부방'…도서관은 정보의 바다이고 싶다
시대가 달라지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이런 변화 가운데 대표적인 경우가 만화다.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는 적지 않은 만화방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래서 만화방을 들락거리는 일은 가능하면 어른들에게 들키지 말아야 하는 소소한 일탈이고 비밀
도서관닷컴
2024.02.14 10:09
김규회칼럼
[김규회 칼럼] 도서관장 임명, 상식과 원칙은 있나
도서관장하면 언뜻 선비 이미지가 떠오른다. 책을 벗삼으니 그렇다. 자리가 갖고 있는 은은한 명예와 권위도 존재한다. 과거 월간 를 보면서 필자 이력을 훑어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였다. 도서관장 이력이 나오면 마치 고향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그럴 때마다 도서관장이 되고 싶어졌다. 최근의 논란들을 지켜보면서 도서관장이
도서관닷컴
2023.07.05 18:04
칼럼기고
[현장칼럼] 공공도서관 연체료 ② 패널티 보다 같이 느끼는 독서의 즐거움을
한 중앙일간지 미국 특파원은 서울에선 도서 연체료가 하루에 권당 100원씩 붙는 곳도 꽤 있는데, 한 곳에서 휴관일이라도 걸려 연체료를 못 내면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을 할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과연 기자의 기억대로 현재도 그럴까? 필자가 직접 서울시 소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190곳(2021년 말 현재
도서관닷컴
2023.06.14 15:41
칼럼기고
[현장칼럼] 공공도서관 연체료 ① 미국 도서관이 '책 도둑'을 그냥 둔다고 ?
두 달 전 쯤, 한 언론에 실린 '미국 도서관에는 연체료가 없다'는 한국 특파원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기자는 미국 도서관 시스템에 감탄하면서, 특히 뉴욕시 공공도서관이 연간 연체료로 받는 수입이 연간 300만 달러(약 39억 원)인데도 이걸 포기한 이야기를 전한다. 뉴욕시 도서관들이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설사 새 정
도서관닷컴
2023.06.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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