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과대학 동창회(회장 유경선)는 11월 12일(수) 오후 6시 연세대학교 위당관 6층 백주년기념홀에서 '제23회 연문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문인상'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출신 중 학문, 문화예술,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동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금까지 철학자 김형석, 정치학자 김동길 교수, 소설가 최인호·한강 등이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학술 부문에 홍윤표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문화예술 부문에 허진호 영화감독 △사회공헌 부문에 최희윤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윤표 교수는 국어사학 및 국어정보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허진호 감독은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인 최희윤 협회장은 데이터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 협회장의 이번 연문인상 수상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최희윤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문헌정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며 40여 년간 지식정보 분야 발전에 헌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정보통계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 객원교수, 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명예교수, 과학문화융합포럼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지식정보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08),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2013), UN 대한민국 봉사대상(한국UN봉사단, 2019), 연세 여성리더상(2019), 한국콘텐츠진흥대상(2020)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규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