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중앙도서관(관장 박현숙)이 지난 8월 31일 전면 개관했다. 도서관은 서울시 강동구 양재대로84길 63에 위치하며 강동구 대표도서관으로 중심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약 12만6000여 권의 장서를 갖춘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이다. 앞으로 동부 수도권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서관은 연면적 1만2056㎡ 규모로 지하 4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3·4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내부에는 차별화된 다섯 개의 '곳'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각 층은 야외 공간과 연결돼 있으며, 북큐레이션, 편안한 좌석, 조명 등이 갖춰져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2층에는 고전부터 현대문학까지 아우르는 명저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과 대형 독서 테이블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공간과 북카페가 들어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관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공공도서관(Ann Arbor District Library)과 협약을 체결해 자치구 최초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앤아버공공도서관이 기증한 신간 도서 150권을 비롯해 전자책, 오디오북, 음악·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 소재 직장인과 학생도 가능하다. 1인당 7권, 14일간 대출할 수 있으며, 구립도서관 통합 기준으로 최대 30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조혜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