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신의 도담이] 도서관은 거인의 어깨를 만나는 곳
다니엘 커크(Daniel Kirk)의 <도서관 생쥐>는 도서관에서의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동화다. 샘은 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 사는 생쥐. 도서관이 사람들로 붐비는 낮 동안에 샘은 쥐구멍에서 잠을 잔다. 그렇지만 해가 저물고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 그때부터 샘의 시간이 시작된다. 도서관은 오롯이 샘의 차지가 되고, 샘은 도서관의 남모르는 주인이 되어 비치된 책들을 하나하나 읽기 시작한다. 밤이면 밤마다 그림책, 위인전, 시집, 추리소설, 요리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 모든 책을 읽고 또 읽는다.이렇게 책을 읽어가다가 샘은 어느 날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는다. <찍!찍! 어느 생쥐의 삶>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