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총 포럼에 참석한 정갑윤 지총 공동회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원혜영 지총 공동회장(왼쪽부터). 사진 제공=지총
우리나라 46개 지식재산 단체 연합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공동회장 원혜영·정갑윤, 이하 지총)는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지식재산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시대, K-지식재산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문화예술·과학기술 500만 지식재산인의 뜻을 모아 △인공지능(AI)기반 지식재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 △100만 지식재산(IP)인재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IP 무역수지 흑자 100억 달러 달성 △지역 균형 발전 △지식재산 거버넌스 혁신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 인구 100만 명당 특허출원 세계 1위, 저작권 무역수지 33억 달러 흑자 등 세계적 위상을 가진 지식재산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IP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원혜영 지총 공동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지식재산은 '보호' 개념을 넘어 전략적 활용과 산업 전체와 통합을 이끄는 핵심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식재산 거버넌스 체계 강화, 민간은 전문 분야별 역할 증대·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갑윤 지총 공동회장도 "통계지표상의 순위 경쟁을 넘어 지식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이끄는 '압도적 본질'을 지닌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K-지식재산 극대화 전략', 즉 지식의 소유에서 전 국민 활용, 민관의 창조적 협업을 통해 전 산업을 견인하는 지식재산산업 가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총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을 초청해 정책건의서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식재산 거버넌스 혁신, 청년 창업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과 스타트업 지원 확대,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는 AI 법제 정비, 지식재산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입법과 예산, 정책과 사업으로 함께 하겠다"며 화답했다. 장동혁 상황실장도 "문화예술·과학기술이 하나 되어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데 IP정책, 창작자 육성·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 한다"며 "지식재산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민의힘도 지식재산인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지총은 정책제안서 전달식 후 진행된 지식재산단체장 간담회에서 지식재산 발전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