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는 7월 10일(목)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서 제31·32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진우 전 성북구립도서관 관장이 정식으로 제32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15일 회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해 협회 최초의 공공도서관장 출신으로 당선돼 이목을 끌었다. 임기는 2027년 7월 9일까지 2년이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곽승진 제31대 회장(충남대 교수), 한상완 제22대 회장(전 연세대 부총장), 남태우 제25대 회장(전 중앙대 교수),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한무경 전 국회의원, 서혜란 전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최희윤 전 KISTI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 축사, 곽승진 전 회장 이임사, 이진우 신임 회장 취임사,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진우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제 도서관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도서관의 변화를 이끌 핵심은 현장이며, 현장과 협회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아 실행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서관의 사회적 공론화 실현, 도서관의 경계를 넘는 연대와 협력, 다양한 층위의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는 공공인프라로서의 도서관과 사서의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우 회장은 연세대에서 학사(도서관학)와 석사(교육학)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줄곧 공공도서관에서 실무와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 회장은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국회도서관 발전자문위원회, 서울시사서협의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직접 발로 뛰는 현장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규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