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 흥미진진, 작가와 만남은 감동!

서울 중랑구 도서관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

도서관닷컴 승인 2022.04.22 10:31 | 최종 수정 2022.07.05 21:56 의견 0


도서관주간(4.12~18)은 도서관에겐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다. 이 기간 전국 각 도서관에서는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 이에 서울시 중랑구 도서관에서도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로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놀이를 선사했다.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중랑구 독서동아리 '팝업나무' 소속 강사들이 성인(오전)과 초등학생(오후)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했다. 총 45명의 참가자들은 도서를 활용해 팝업북을 만들었다. 팝업북은 책을 펼쳤을 때 장면이 묘사된 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로 장난감뿐만 아니라 정보전달이나 예술작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오인희 씨는 "전업주부로 살다보니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팝업북 만들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게 돼 뿌듯했고 이런 유익한 행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립면목정보도서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평균의 마음' 등을 집필한 이수은 작가는 '나를 위한 고전, 새롭게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강의는 4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달궜다.

중랑숲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나의 슈퍼걸', '귀신새우는밤'의 오시은 작가와, '아빠 자판기', '엄마 자판기'의 조경희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두 강연은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정도로 참가모집이 3일 만에 마감됐다. 중랑숲어린이도서관 내 꿈놀이터에서 대면강좌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책을 직접 낭독하는 등 이채로운 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참가자인 이대기 군은 "혼자 책을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친구들, 작가님과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다음의 행사 참가를 꼭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경애 중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도서관주간을 맞아 지역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도서관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경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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