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펜팔친구' 만나 볼래요?

서울 3개구 경계를 넘어 어린이 중심 '함함 프로젝트' 가동

도서관닷컴 승인 2022.07.13 19:01 의견 0

서울특별시 성북구, 중랑구, 노원구가 공동으로 '함함 프로젝트-손잡는 도서관' 사업을 진행한다. '함함 프로젝트-손잡는 도서관'은 '함께 어린이, 함께 도서관'의 줄임말. 자치구의 초성을 이용해 부제 '손잡는(ㅅㅈㄴ) 도서관'을 선정하고, 어린이 중심 독서활동 활성화와 경계를 넘어선 어린이 서비스의 확대라는 목표와 가치를 담았다.

'함함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독서문화 향유라는 공익의 가치를 우선해 지역을 넘어 3개 자치구 도서관이 협력하는 데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도서관 네트워크 모델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려 한다.

시작은 '도서관 펜팔친구'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동네 친구들 뿐 만 아니라 옆 동네 친구들과 새롭게 사귈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자치구 간 펜팔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각과 추천도서를 공유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성북구 어린이라면 누구나 '아리랑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중랑구와 노원구에 거주하는 어린이에게 펜팔 편지를 보낼 수 있다. 결과는 올해 연말에 각 도서관('아리랑어린이도서관', '중랑숲어린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전시해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대표 이건왕)의 성북구립도서관은 '도서관은 실험실' 사업을 맡아 지역 내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과 역할을 모색하고 전환하는 실험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함함 프로젝트-손잡는 도서관' 프로젝트도 이 실험의 일환이다. 지역을 뛰어넘는 도서관 및 사서 간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과 역할이 기대된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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