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관이야기] 국립 신미술관: 일본 최대 전시공간…아트센터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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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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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신미술관'은 일본 내에서 최대급 전시공간을 자랑하는 국립미술관이다. 미술관으로는 1977년 개관한 '국립 국제미술관' 이후 30년 만에 설립된 일본에서 다섯 번째 국립 미술관이다. 롯폰기 지역(현재 도쿄 미나토구의 번화가)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 부지에 건설하기 시작해 2007년 개관했다.
미술관은 세계의 다양한 미술관을 설계한 구로카와 기쇼(1934~2007)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숲속의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관을 구상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그는 미술관 이외에도 나카긴 캡슐타워, 서울 잠실 롯데월드 등도 설계했다.
신미술관은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이다. 최대 수준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기획전, 공모전 등 다양한 전시회 개최는 물론 도서관을 통해 미술에 대한 정보와 자료의 수집, 공개, 제공, 교육보급 등 아트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건물의 커튼월이 입체적 곡선을 그리며 개성적인 외관을 만들고 있다. 관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문화장소가 되고 있다.
2017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구사마 야요이 우리 영원의 혼'을 개최했다. 2022년 봄에는 'Damien Hirst-cherry blossoms'을, 가을에는 개관 15주년 기념으로 '이우환Lee Ufan' 회고전을 기획해 세계적 작가의 작품을 통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글·사진=박미향 와세다대 방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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