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정기원)는 5월 23~24일 이틀간 전북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과 숭산기념관에서 '전국 작은도서관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익산시가 후원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주최한다. 이번 대회는 '책과 사람을 잇는 우리마을 작은도서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작은도서관 운영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1994년 3월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이 시행되어 문고(작은도서관)라는 법적 명칭을 사용하며 작은도서관이 활동한 지 만 30년이 되는 해다. 한국작은도서관협회는 풀뿌리 작은도서관 운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전국에서 7,000여개의 공·사립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영은 정보 소외계층의 독서 확대 및 도서관 문화의 활성화에 큰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전문성과 경험 부족, 대부분 자원봉사자 손길로만 운영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작은도서관이 지식, 정보, 교육, 문화의 마을 거점기관으로써 역할을 강화하고, 작은도서관 운영의 질 향상과 실무자 직무능력 강화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 강연으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협력관계'란 주제로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이 맡았으며, 세 가지의 주제별 강의 및 토의도 진행된다. 또한 우수도서관 사례 발표와 우수사례 공모전을 진행해 시상식도 병행한다. 문화 행사 및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대회에는 작은도서관 운영자 및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등 800명(선착순)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없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인 익산시 작은도서관과 유적지를 탐방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http://www.reading.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규회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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