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이 그동안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국가서지 데이터를 일반 국민과 기업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5년 국가 중점데이터 개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서지 Linked Open Data(LOD)를 기반으로 한 국가서지 OpenAPI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해당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제공된다.

국가서지는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간행물과 지식정보 자원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로, 이번 OpenAPI는 민간 기업, 연구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개방 대상은 △서지 정보(도서·연속간행물·온라인 자료 등 메타데이터) △저자 정보(개인·단체 저자 정보) △주제 정보(국립중앙도서관 주제명표목(NLSH)) △도서관 정보(전국 도서관 관련 정보) △연계 정보(국내외 서지·저자·주제 데이터 간의 연결 정보) 등 총 5종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접근성과 재활용 가능성이 대폭 강화됐다.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서지 LOD를 제공해 왔으나,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 질의언어(SPARQL)를 사용해야 해 관련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서지 OpenAPI는 이러한 기술적 부담을 대폭 낮춰,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국가서지 데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응답 데이터가 XML과 JSON 등 구조화된 형식으로 제공돼 다양한 서비스에 연계·확장하기 용이하다.

이번에 개방된 데이터 규모는 약 3천만 건에 달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국가서지 데이터의 품질을 지속 개선하고, AI 학습 및 지능형 서비스 활용을 고려해 개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주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국가서지 OpenAPI 개방은 공공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국가 지식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규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