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모든 지식의 허브…디지털 옷을 입다

국립중앙도서관 76주년, 지식정보자료 총집합 놀라운 발전
빅데이터 서비스 등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도서관닷컴 승인 2021.12.03 16:41 | 최종 수정 2023.06.19 18:00 의견 0
ⓒ도서관닷컴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이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법 제18조 1항에 '국가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을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10월 15일 서울 소공동에서 개관했다. 올해로 76년째다. 대한민국의 지식자산은 모두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집결한다. 납본제도를 통해 국내서 발행되는 모든 자료들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업무의 범위는 광활하다. 국내외 지식정보자료를 포괄적으로 수집·정리·서비스하고, 국가서지 작성 및 표준화, 사서교육, 국내외 도서관과 협력, 정보화를 통한 국가문헌정보체계 구축, 도서관 발전을 위한 조사 및 연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와 규모는 가히 놀랍다. 장서는 2021년 6월 오프라인 자료 1300만권, 온라인 자료 1700만 건을 돌파했다. 전체 시설은 6만5845㎡의 대지에 본관 8개 층과 사서연수관 3개 층, 자료보존관 6개 층, 디지털도서관 8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본관 1층 및 6층에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입주해 있다. 조직은 3부10과1팀, 2관6과, 1연구센터. 정원은 일반직 286명을 포함한 312명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은 또하나의 자랑거리다. 정보화 흐름에 맞춰 2009년 5월 문을 연 디지털도서관은 단순히 DB를 온라인 서비스하는 곳이 아닌 디지털정보를 창작·공유·체험·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이다. 2020년에만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20만 8000여 책을 디지털화했다. 디지털화 원문 DB는 국립중앙도서관(www.nl.go.kr) 누리집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및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와 협약을 맺은 2446개 도서관(공공, 대학, 작은도서관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2015년엔 빅데이터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www.data4library.kr)'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2021년 12월 1일 현재 도서관 1319개관 장서 1억4961만4545건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이용자를 찾아가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산하 기관이다. 2006년 개관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으며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적인 도서관이자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지식을 모으고, 담고, 잇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슬로건이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저작권자 ⓒ 도서관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