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관이야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일본 최초 국립미술관…1만 3000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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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17:51 | 최종 수정 2022.09.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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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근대미술관(東京国立近代美術館)은 황궁 근처에 위치한 일본 최초의 국립미술관이다. 메이지시대부터 현대까지 약 13,000점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폭넓게 소장하고 있다. 일본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미술관이라 할 수 있다. 미술관은 큐레이션 테마나 시점에 따라 회기별로 약 200여점의 소장품을 상시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특별 전시로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 사후 60년 기념전으로 <民藝の100年>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었다. 야나미 무네요시는 '민예'라는 이름으로 일상의 생활공예품을 예술적 영역으로 재평가한 일본의 대표적 미술평론 행정가다. 그는 '조선민화'를 규정하고, 1924년 조선민족박물관 개관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1936년 도쿄 메구로의 민예관을 설립해 일본 공예운동의 장을 연 주역이었다. 그가 한국예술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평가가 적지 않은 만큼 이 전시에서는 조선공예품이 독립된 챕터로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공예품 외에도 야나기가 저술한 《한국의 미》 등의 서적도 소개됐다. 2022년 하반기에는 미술관 개관 70주년을 기념한 <MOMAT 컬렉션>을 개최해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미래를 전망하는 기획전을 가졌다. 'MOMAT'는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Tokyo(도쿄국립근대미술관)'의 약자다.
글·사진=박미향 와세다대 방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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