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6월 23일(금) 오후 2시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운정(雲庭) 김종필 기증 기록물 전시' 개막식을 연다. 고(故) 김종필(1926~2018) 전 국무총리의 기록물은 195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 전반을 망라하는 귀중한 정치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개막식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김 전 총리 장녀 김예리 여사, 이태섭 김종필기념사업재단 이사장,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두 번의 총리(제11·31대)를 역임한 김 전 총리는 최다선인 9선(제6·7·8·9·10·13·14·15·16대) 국회의원이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三金)시대'를 이끌었던 현대사 속 '풍운아'로 평가받는다. 유족과 김종필기념사업재단은 지난 2019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고인의 의정활동기록물 1,712점과 도서 2,939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록물은 김 전 총리의 미국 동성 훈장증, 국회의원 당선 통지서, 제11대 국무총리 임명장 및 일지, 보국훈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시회는 도입부 '사진으로 보는 JP의 생애'와 3개의 주제전시( '대한 육군, 김종필', '정치 1막: 반세기 정치 여정의 시작', '정치 2막: 현대사의 캐스팅 보터'), 특별전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JP', '운정의 서재')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 문서류, 박물류, 도서 및 서예·회화 작품 등 4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개막일인 6월 23일(금)부터 7월 21일(금)까지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