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모리스 르블랑 글, 벵상 말리에 그림·권은미 옮김)=프랑스 추리 명작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첫 번째 단편집. 프랑스어 원문의 섬세하고 우아한 문학성을 살린 아르센 뤼팽 완역본이다. 총 9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뤼팽이 체포되는 순간부터 시작해 감옥에서 벌이는 놀라운 사건과 탈옥, 희대의 탐정 셜록 홈즈와의 대결까지, 우아하면서도 유쾌한 뤼팽의 모험이 펼쳐진다. 60장이 넘는 일러스트가 독서의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여준다. 주니어김영사. 1만8000원.
■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1(김용세 글, 이영환 그림)=판타지 동화책. '카이로스'는 기회 또는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기회의 신'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평소에 우리가 무심코 보내는 일반적인 시간을 '크로노스'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특별하거나 꼭 기억하고 싶은 시간'을 겪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카이로스'다. 동화 속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은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의 주인 '카이'를 만나 특별한 사람들의 능력이 담긴 시간 구슬과 자신의 특별한 시간을 교환하고 '기회'를 얻으려 한다. 잇츠북. 1만4000원.
■ 그레타와 기린의 언어1(자비네 비테마이어 글, 이수영 옮김)=하얀 기린 그레타가 보내는 공감과 존중의 메시지. 마셜 로젠버그 박사의 '비폭력대화(NVC)'의 주요 개념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들의 이야기로 그렸다. 우코방가 사바나에 사는 하얀 기린 '그레타'는 보통의 기린과 색이 다르다. 그레타는 본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갈등 상황을 '기린의 언어'로 해결해 나간다. 기린의 언어는 가치 판단이나 편견 없이 우호적으로 주고받는 마음의 언어다. BH(balance&harmony). 1만2000원.
■ 슈퍼 드윕 ⑤ 슈퍼 드윕 vs. 드라큘라 백작(제스 브래들리 글·그림, 김민영 옮김)=게임 속 세상에서 펼쳐지는 드라큘라 백작과의 대결. 앤디는 슈퍼 히어로의 삶과 평범한 소년의 삶 사이에 뭔가 재미있는 일이 필요했다. 직접 만든 게임 속 세상에 갇힌 앤디. 앤디와 친구들은 게임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기린미디어. 1만3000원.
■ 커덜린 커리코: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메건 호이트 글, 비비언 밀든버거 그림)=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mRNA 백신 개발로 코로나 팬데믹에서 세상을 구한 과학자 커리코. 커리코 박사는 30년 넘게 실험실에 처박혀 혼자 연구를 계속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당장 성공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내몰거나 좌절에 붙잡혀 있지 않았다. 이 책은 끊임없는 도전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풀빛. 1만2000원.
■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윤민용 글, 이화 그림)=1795년 정조의 화성 원행을 기록한 의궤와 기록화, 그 밖의 회화와 지도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 정조는 성군이었고 극진히 어머니를 챙기는 효자였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생을 마감한 뒤, 정조는 24세에 왕위에 올랐다. 어머니 혜경궁을 위해 정조가 2년이 넘도록 효심을 담아 준비한 환갑잔치, 양로원, 과거 시험, 군사 훈련 등 백성들과 함께한 8박 9일간의 여정들. 이를 기록한 '화성원행도'를 지금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현했다. 봄볕. 2만6000원.
■ 우리 곁의 동물 도우미(레나 회베리 글 그림, 김아영 옮김)=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동물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지식정보 책. 동물원처럼 갇힌 공간에서 일방적으로 구경하는 대상이 아닌, 인간과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개개인의 일상을 돕는 동물부터 지구 단위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동물까지, 동물의 활약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동물은 인간의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봄볕. 2만원.
■ 인간답게 살 권리, 인권(야요 에레로 글, 루이스 데마노 그림, 김미경 옮김)=인권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저절로 주어지는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권리다. 이 책은 인권의 A부터 Z까지, 다양한 정보를 꼼꼼히 친절하게 소개한 어린이용 '인권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주제를 2쪽에 담았고, 해당 정보를 설명한 토막글, 개념을 직관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풀어낸 그림이 어우러지도록 배치해 내용의 이해도를 높였다. 풀빛. 1만6000원.
■ 그림책아 놀자(고유미 외 8인)=초등 특수교사들의 수업이야기. 이 책은 그림책을 활용한 주제 중심 통합수업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교사들이 각자의 수업 장면을 공유하고, 9권의 주제별 도서를 통해 사회성 발달, 마음 이론, 기초 문해력 등에 대해 재구성한 릴레이 수업의 과정들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웰북. 1만8000원.
■ 보드게임과 자라나는 아이들(고희진 외 6인)=아이의 마음을 열고 세상과 연결하는 보드게임의 힘. 7명 선생님의 보드게임 활용 수업 교육과정을 담았다. 보드게임이 아이들을 참여하게 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보드게임 수업은 게임을 분석하고 협동을 이해하고 즐거운 학습으로 여러 가지 능력과 지식을 발전시켜 다양한 사고능력을 키우는 교육적인 목표 통합 과정이다. 웰북. 1만7000원.
■ 교실 속 흰곰 심리학(남기택 김선혜 글)='수용-전념 치료(Acceptance-Commitment Therapy, ACT)'는 불편한 생각, 감정, 그리고 기억들과 같은 부정적인 내적 경험을 피하거나 없애는 데 쓴 시간과 힘을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심리적 접근이다. '흰곰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 자주 흰곰이 생각난다'는 '흰곰 효과'를 착안해 제목으로 삼았다. 스트레스 및 심리적인 어려움은 교육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알고 있지만, 교육기관 및 사회적 맥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및 개선 방법이 필요하다. 웰북. 1만7000원.
■ 비판적 사고력(마르코 가스콘 글,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손성화 옮김)=비판적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류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무지에 대항해 싸우고, 편견을 이성으로 대체하고, 미신과 독단을 밀어내며 차별과 불평등을 개선해왔다. 비판적 사고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비판적 사고력이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능력을 키움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가 사는 세상을 관찰하며 불의와 불평등 앞에 눈 감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름다운사람들. 1만9800원.
■ 우리 몸의 분비물(라몬 카브레라 글, 신타 아리바스 그림, 문주선 옮김)=침, 콧물, 방귀, 오줌, 똥뿐만 아니라 자꾸만 떼고 싶은 딱지까지 우리 몸에서 나오는 온갖 분비물에 대해 유쾌하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논픽션 그림책. 재미난 상상력과 실화가 만나 맛난 이야기 속에 정보를 녹여낸다. 톡톡 튀는 인물들의 대화와 재치 있는 퀴즈,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보면 볼수록 책 속에 빠져들게 한다. 북극곰. 1만7000원.
■ 늙은 개(정승진 글, 해랑 그림)=동화집. 진돌이는 늙은 개다. 고달픈 몸을 이끌고 날마다 할머니를 찾아 헤매지만 치매가 걸린 진돌이만 모를 뿐 할머니는 이미 오래 전 하늘나라로 갔다. 진돌이 옆을 맴돌며 얄밉게 구는 고양이 까망이. 두 동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을 아리게 한다. 동물과 주인, 동물과 동물의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스며 있다. 마루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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