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키워드 상영관(이미도 지음)=외화변역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짓고 펴낸 책. 인간의 창의성, 지식, 지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리더십에 창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위대한 키워드를 상영한다. 이 책은 '인생은 아름다워', '라따두이' 등 70여 편의 영화와 '파이 이야기', '천재의 발상을 찾아서' 등 70여 편의 도서를 교본으로 삼았다. 책에는 훔치고 싶은 영어 키워드와 영어 명문장과 영어 명대사가 '물 반 고기 반'만치 그득하다. 417쪽. 뉴. 2만2000원.
■ 모던 빠리:예술의 흐름을 바꾼 열두 편의 전시(박재연 지음)=전시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물품을 한 곳에 벌여 놓고 보임'이지만 전시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작가와 작품, 작품과 관객, 관객과 비평가, 비평가와 작가가 만나는 교류의 장이다. 이 책은 아방가르도 미술의 수도 파리에서 열린 열 두 편의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들은 전통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미술을 향한 모험이었다. 때로는 외면받고 때로는 비난받았지만 결국에는 역사에 남아 오늘날의 미술을 만들었다. 328쪽. 현암사. 2만3000원.
■ 인생은 방탈출(오지은 지음)=누구에게나 아끼는 취미가 있다. 저자에겐 방탈출이 그렇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방탈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방탈출은 테마 속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여러 방을 거치며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푸는 게임으로, 제한시간 내에 성공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각 장의 끝마다 방탈출 핵심 정보가 담긴 특별 부록을 포함했다. 방탈출러만의 어휘를 꼭꼭 담아 기본적인 용어부터 특색 있는 테마와 평점 표현까지 소개한다. 톡톡 튀는 재치와 따뜻한 감성으로 빚어낸 방탈출 덕질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방탈출과 인생이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을 발견한다. 288쪽. 김영사. 1만6800원.
■ 가족을 다 안다는 착각(최광현 지음)=가족에게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가. 가족은 누구보다도 가까운 관계이지만, 속내를 털어놓기에는 한없이 멀게 느껴진다. 우리는 가족의 진짜 마음을 잘 알지 못하며, 가정 내에 문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제때 해결하는 데 문제를 겪는다. 20여년 간 가족상담 전문가로 수많은 내담자를 만난 저자가 마음 건강한 가족을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집약되는 33가지 사례를 책에 담았다. 240쪽. 빌리버튼. 1만7500원.
■ 의사 지바고1,2(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지음·최종술 옮김)=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빠스쩨르나끄가 남긴 불멸의 걸작. 러시아혁명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러시아의 격랑 속에서 피어난 두 주인공 지바고와 라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1957년 출간돼 이듬해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만들어주고, 이후 영화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세기를 넘어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호명되는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책 마지막에 실린 지바고가 남긴 시 25편을 통해 '고난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고난으로 인해 비로소' 해방되는 자유와 인간이 지닌 사랑과 창조의 힘에 대한 믿음을 품었던 지바고의 예술관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412쪽(1권), 520쪽(2권). 창비. 각 권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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