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도서관학, 거버넌스, 공공 정책, 교육 및 기타 관련 분야의 전반에 걸친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공공도서관의 정책과 정치 속에서의 복잡한 위치를 분석한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왜 도서관이 계속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인터넷의 부상은 극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졌으며, 정보 가치와 행동에 대한 커뮤니티의 기대와 인식을 변화시켰고, 고객이 도서관에서 기대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인터넷 액세스는 이제 많은 고객에게 필수적인 서비스가 되었다.(38쪽)

공공도서관이 처한 정치 및 정책의 측면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그리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데이터를 가지고 추적함으로써 공공도서관의 더 나은 미래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이 책은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진이 쓴 이 책은 1장 정치 정책 공공도서관, 2장 미국의 공공재로서 공공도서관의 발전, 3장 미국의 공공도서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의 진화, 4장 지배적인 거버넌스와 경제 이념, 5장 공공도서관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변화, 6장 공공재의 참여와 가치평가, 7장 도서관의 가치 입증과 지지를 위한 옹호 활동, 8장 지방 정치 프로세스에서의 공공도서관 등 으로 구성돼 있다.

책의 원본은 2014년에 발행됐지만 국내에서 변역돼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년 만이다. 역자 이재선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 기획단장,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김규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