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농부학교'(왼쪽)와 '맘대로클래스'(오른쪽). 사진제공=중랑문화재단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 양원숲속도서관이 청소년에게 특화된 독서문화사업의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원숲속도서관은 지난해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과 도서관 환경을 활용한 생태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청소년농부학교'가 운영 중이며 양원숲속도서관 옥상 텃밭을 활용해 환경도서를 함께 읽고 모종심기, 작물관리, 천연 액체비료(액비)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명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가족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계절별 텃밭 체험 프로그램 '이번 달엔 뭐하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원숲속도서관은 지난 4월 송곡고등학교와 청소년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맘대로클래스',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청소년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맘대로클래스'는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청소년들이 강사로 나서 지역 내 유아, 어린이들에게 도서 스토리텔링을 하거나, 보드게임, 체스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양원숲속도서관은 이밖에도 청소년 대상 비경쟁 독서토론인 '1318 청소년 함께읽기'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독서사랑방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비스를 평가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꿈쟁이'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문화재단 유경애 대표이사는 "양원숲속도서관의 다양한 청소년 특화 독서문화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도서관과 친숙해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대상별 특화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