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은] 유명 영어강사들의 인기강의 몰아 보기

<당신을 영어고수로 만들어 줄 유튜브 영어쌤들>

도서관닷컴 승인 2023.10.17 21:20 | 최종 수정 2024.01.10 09:28 의견 0

오재영 지음·혼공책들·236쪽·1만6800원

유튜브에는 좋은 영어학습 컨텐츠가 많다. 하지만 알고리즘 추천의 한계 때문에 일반 시청자는 자기에게 딱 맞는 다양한 영상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필자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15년간 영어를 가르친 노하우를 살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문법, 단어암기, 발음으로 영역을 세분해 33개 유튜브 채널의 인기동영상에 나오는 결정적 장면들을 캡쳐‧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 영어 유튜버가 되고자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을 찾아본 것이 책을 쓴 계기가 됐다. 책을 통해 원어민들이 감탄할 영어실력과 풍부한 지도 경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튜버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토익강사 유튜버로 정기토익 만점을 100번 이상 받았다. 직접 구독자수, 조회수와 영상길이, 댓글반응을 조사해 군더더기 없는 알찬 영상들을 모았다. 수많은 영어고수들의 영상들은 너무나 재미있고, 게다가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책은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좋아하는 세대들이 쉽게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추천 동영상의 주요 장면 화면캡쳐 위주가 그 흐름이다. 각각의 캡쳐 화면에는 유튜버들이 가르치는 내용의 핵심들이 담겨져 있다. 캡쳐화면 아래에 필자의 의견, 생각, 느낌 등을 글로 추가했다. 각각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영상 1개를 주로 다뤘지만 그 영상을 보면 해당 채널의 다른 영상들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보도록 유발한다.

책에는 다양한 영상들이 나온다. 구독자가 천만이 넘는 원어민 영어강사도 나오고, 한국인 대학생 유튜버도 있다. 얼굴이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거나 PPT화면, 자막과 사운드만 있는 영상도 있다. 영상에 달린 시청자들의 댓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영어 공부에 유용한 앱 30개 목록은 이 책의 또 다른 가치다.

소개된 유튜버들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이들은 영어 공부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들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각 영역별로 유익한 꿀팁과 따뜻한 격려의 말이 넘쳐난다.

필자는 책의 서두에서 "영상을 보면서 이런 선배 유튜버들을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기분이 저절로 좋아질 때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독자들이 이 책에 나온 영상들을 보고 영어를 잘 하게 되고, 원하는 영어실력으로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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