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자네 이름은 산초가 좋겠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 등

12월 1~3주차 신간도서

도서관닷컴 승인 2023.12.20 15:22 | 최종 수정 2023.12.20 18:13 의견 0

자네 이름은 산초가 좋겠다(가언 지음)=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3편의 고전 문학 <노인과 바다>, <돈키호테>,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그저 명작의 세계에 두지 않고 가장 최전선의 서사 장르인 웹소설의 문법으로 재해석한 단편집이다. '살라오의 근성', '자네 이름은 산초가 좋겠다', '어느 신사의 끝나지 않는 모험' 등 3편의 소설은 우리를 신비로운 독서의 여정으로 이끌며, 각 소설의 고유하고도 환상적인 모험 서사는 소설 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안전가옥. 216쪽. 1만2000원.

외로움의 습격(김만권 지음)=외롭거나 외로워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일일이 알아낼 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외로워지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접근해 보는 건 가능하다. 저자는 한 아이의 아빠로서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어한다.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 '외로운' 세계를 물려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걸어간 여정이다. 첫 장은 역사적, 철학적 맥락에서 외로움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혜다. 352쪽. 1만8800원.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박찬운 지음)=부제는 '인권위 상임위원 3년의 기록.' 인권변호사이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2020년 취임일부터 퇴임일까지의 경험과 소회를 소상히 밝혔다. 인권위가 어떤 조직이며 무슨 기능을 해야 하는지, 인권위원은 무슨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이 시대에 바람직한 인권위원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간추려 책으로 엮었다. 혜윰터. 320쪽. 2만원.

종이 위의 직관주의자:단순하고 사소한 생각, 디자인(박찬휘 지음)=유럽 20년 차 자동차 디자이너의 생각 노트. 디자인의 본질과 일상을 새롭게 하는 창의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누구나 창의성을 발휘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디자이너라고 주장한다. 태생부터, 뼛속까지 다 디자이너라는 것이다. 고장 난 물건을 수리하며 일상의 결핍을 스스로 해결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한다면, 우리가 디자이너가 아닐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공감과 교감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깨닫고,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건드리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힘의 원리를 궁구할 수 있다. 싱긋. 328쪽. 1만8800원.

테러리스트(마이 셰발, 페르 발뢰 지음·김명남 옮김)=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서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는 유력 정치인을 노리는 세계적인 암살 테러 집단을 상대로 경호 임무를 수행한다. 이 책 '테러리스트'는 단순히 국제 테러 조직에 속해 있는 자들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타국민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꺼리끼지 않는 강대국의 정치인들과, 자국민을 억압하고 입맛대로 움직이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들, '국가'와 '체제'에 의한 폭력이 테러와 다름없음을 비판한다. 엘릭시르. 568쪽. 1만8000원.

모든 것은 하나다:다시 하나님으로(레너드 제이콥슨 지음·김윤 옮김)=호주 출신의 영적 지도자 제이콥슨의 '현존' 3부작 중 세 번째 책. 온갖 괴로움과 불만족의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벗어나, '지금의 세계'에 깊이 현존하면서 참된 자기로 깨어나도록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나는 누구인가?' '영혼의 수업' '하나의 신만 존재한다'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2002년에 발행된 '영원으로 가는 길'의 원서 개정판을 다시 번역하고 제목을 바꿔 새롭게 펴냈다. 침묵의 향기. 235쪽. 1만3000원.

교양으로 읽는 세계 과학사 지도(쑨자오룬 엮음·심지언 옮김)=기원전 7000년부터 시작해 인류 최초의 과학이 싹트기 시작한 시기, 계몽시대의 과학, 근현대 과학의 위대한 혁명에 이르는 과학지식을 총망라한 '과학 일대기'와 같은 책이다. 인류의 자연과학 발전을 전면적으로 다루면서 과학지식이 축적되어 온 과정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냈다. 수학, 화학, 물리학, 천문학, 의학, 전기, 광학, 상대성이론, 유전자이론 등 동시대의 서양과 동양에서 이룬 과학 발전의 서로 다른 양상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도 위에 펼쳤다. 시그마북스. 480쪽. 2만9000원.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지음)=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인 저자는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데에는 큰 돈이 들지 않으며, 생활 습관 교정으로 누구나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크게 '효율적으로 먹기', '제대로 움직이기', '뇌 건강 지키기'의 주제 아래 코어와 둔근 운동법, 명상과 호흡법 등 실생활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22가지 생활 습관 전략을 책에 눌러 담았다. 한빛라이프. 320쪽. 1만8000원.

생의 마지막 당부(웬디 미첼 지음·조진경 옮김)=이 책은 존엄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1장은 죽음에, 2장은 임종 돌봄에, 3장은 치료 거부에, 4장은 조력 사망에 관한 대화다. 치매 환자로 10여 년을 살아온 저자의 마지막 당부는 죽음에 대한 '대화'다. 존엄한 마지막을 향한 저자의 분투, 그녀의 뜨거운 고백이 절절하게 녹여져 있다. 문예춘추사. 262쪽. 1만6800원.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이주영 지음)=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저자는 매일 소아응급실에서 마주하는 찰나의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 안타까운 사연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아픔과 슬픔, 그로 인한 성장의 시간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퇴근길이면 당직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산책. 248쪽. 1만7000원.

농약아틀라스, 농업아틀라스, 농식품아틀라스(하인리히 뵐 재단 지음)=농업 아틀라스 한국어판 3종. '농약아틀라스'는 23개 주제로 세계 농약 사용 실태와 세계 농약시장, 산업농업, 농약 승인절차, 잔류농약, 고위험 농약, 농약의 이동, 토양과 물, 건강, 유전공학, 디지털화, 대안들을 폭넓게 다룬다. '농업아틀라스'는 농업정책의 문제와 대안에 대한 밑그림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농식품아틀라스'는 세계에 걸쳐 유통되는 농식품 실태와 이로부터 이윤을 짜내기 위해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거대 농식품 기업들의 실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62쪽(농약아틀라스), 54쪽(농업아틀라스), 54쪽(농식품아틀라스). 각권 1만5000원.

김미경의 마흔 수업 확장판(김미경 지음)='마흔 열풍'을 일으켰던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확장판으로 재탄생했다. 저자는 이번 확장판에서 '내 나이에서 17살을 빼라'고 조언한다. 인생의 후반전이 길어졌기에 17살을 빼야 감성과 라이프스타일 나이가 현실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확장판의 핵심 콘텐츠는 '미라클 루틴 B.O.D'다. B.O.D는 Being(존재), Organizing(기획), Doing(집행)을 합한 말로 저자의 30년 자기계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자기성장과 치유 방법론이다. 마흔에 대한 재정의부터 마인드셋,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론까지 총정리한 마흔을 위한 완벽한 지침서다. 어웨이크북스. 374쪽. 1만9500원.

저작권법 개론(최경수 지음)=이론과 실무를 한눈에 아우르는 저작권법 개론서. 이 책은 2010년 11월 출간 이후 그동안의 변화를 정리해 13년 만에 출간된 제2판이다. 이 책 제2판에서는 저작권법 개정 내용을 모두 반영해 개론서라는 성격에 맞춰 초판을 전체적으로 수정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대폭 보강했다. 입법자료, 정부자료, 판례를 활용해 다시 서술하고, 스스로 저작권법에 대한 자율적인 사고와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자율학습'을 새로 마련했다. 국제 조약 및 해외 법률을 우리 저작권법에 비춰 국내법의 배경과 입법취지, 나아가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울엠플러스. 816쪽. 4만9800원.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임성미 지음)=30년 경력의 독서교육전문가인 저자가 인생 후반기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에 10년 동안 읽어온 수백 권의 책들 중 영혼을 춤추게 한 70여 권의 책을 소개한다. 묵상독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데 최적화된 독서법이다. 중세 수도원 수도자들의 독서법이었던 묵상독서는 그 어느 때보다 삶의 성찰이 필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읽어낼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북하우스. 312쪽. 1만8000원.

시철학 산책:시의 세계, 철학의 대지(김겸 지음)=이 책은 철학을 통해 시를 해석하고 시를 통해 철학을 넘어서는 길을 모색하는 비평서다. 당대 여러 시인들의 시를 읽어내면서 현재 우리 문학의 징후를 발견함과 동시에 여러 철학자의 담론을 통해 그들의 시가 접하고 있는 대지와 이를 통해 일으켜 세우는 세계의 양상을 면밀하게 들여다 본다. 이숲. 200쪽. 1만6800원.

와인은 참치마요(권은중 지음)=와인 에세이. 비싼 와인만이 좋은 와인이 아니다.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코르크를 딴 와인이 가장 좋은 와인이다. 와인을 마실 때 초를 켜고 재즈를 틀어야 할 때도 있다. 좋은 와인과 함께 마주한 음식, 사람이 이루는 삼위일체는 스토리 있는 와인의 울림을 더 크게 만든다. 이 책은 와인을 마시는 과정에서 오는 소박한 즐거움을 모아 놓았다. 쑬딴스북. 216쪽. 1만6800원.

김치바게트:실키의 프랑스 일기(실키 지음)=한국인 만화가 실키가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아시아인 여성으로서 느꼈던 점을 만화로 풀어냈다. 실키와 프랑스인 막스는 일상을 함께하며 매 순간 서로가 살아온 환경의 차이를 깨닫는다. 동거를 하자는 막스의 제안에 실키는 화들짝 놀라며 엄마의 걱정을 먼저 생각하지만, 막스는 애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되묻는다. 차이와 차별에 대한 만화 속에는 더 나은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이 비친다. 현암사. 124쪽. 2만1000원.

성은이 냥극하옵니다(백승화 지음)=왕이 고양이를 아꼈다는 짧은 기록, 퓨전 사극이 되다. 조선 왕 숙종은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다. 왕은 그 고양이를 어여삐 여겨 곁에 두었고, 고양이 또한 왕을 잘 따랐다.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지는 이 '냥줍'을 애묘인인 저자와 출판사 스토리 PD가 유쾌한 퓨전 사극이자 추리 활극으로 재구성했다. 안전가옥. 232쪽. 1만2000원.

아홉 꼬리의 전설(배상민 지음)='소문의 시대'에 태어난 흉흉한 소문과 기이한 이야기를 쫓는 두 탐정 이야기. 이 책은 나라 안팎이 소란스러웠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고을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과 그 뒤에 아홉 꼬리처럼 감추어진 소문에 관한 이야기다. 가문이 기울어진 후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세상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주인공 '나(정덕문)'는 고을에 새로 부임한 '금행'과 함께 고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흉흉한 소문 뒤에 감춰진 진짜 실체를 찾아 나선다. 북다. 324쪽. 1만5000원.

노블리스트(조던 카스트로 지음·류한경 옮김)=The Novelist. 이 책은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설을 쓰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메타 소설이다. 문학과 삶, 픽션과 논픽션, 농담과 사유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며 다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무명의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다른 책을 쓰기로 마음먹고, 그러다가 써낸 책이 이 책이다. 어반북스. 252쪽. 1만6800원.

단순한 그림, 단순한 사람 장욱진(정영목 지음)=장욱진은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과 함께 한국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인 저자가 그동안 발표해 온 화가 장욱진에 관한 글들을 모아 그림들과 함께 엮었다. 저자는 장욱진이 남긴 단순한 형식에서 결코 단순하지 않은 예술가의 진정성을 읽어낸다. 장욱진의 작고 예쁜 그림들은 그가 신화 속 인물이 되어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요서가. 256쪽. 2만8000원.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대서양 혁명에서 나폴레옹 집권까지(장 클레망 마르탱 지음·주명철 옮김)=새로운 역사 서술 방법론으로 집대성한 프랑스 혁명의 시작과 끝. 영어권의 최근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반영한 프랑스 혁명사의 완결판이다. 30여 년간 프랑스 혁명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888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책에서 혁명은 영원히 채우지 못할 기대와 실패의 불안을 조성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확인해주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문책. 888쪽. 5만원.

감정 경제학(조원경 지음)=립스틱부터 쇼츠까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경제 이야기. 저자는 우리의 일상과 감정, 경제가 교차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왜 불황에는 립스틱이 잘 팔릴까? 왜 영상 콘텐츠의 길이는 점점 짧아질까? 저자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경제 현상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쏟아지는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저자는 행동 경제학과 기존 경제학의 가교 역할로 '감정 경제학'의 필요성을 말한다. 페이지2북스. 328쪽. 1만9800원.

투 파라다이스 1,2(한야 야나기하라 지음·권진아 옮김)=미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제적 젊은 거장 한야 야나기하라의 신작 장편소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해 화제가 된 책이기도 하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이방인이자 여행자로 살고 있는 저자는 3세기에 걸친 미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기록하고 상상하며, 현실에서 낙원을 찾고 만들어나가려는 미국식 열망을 가득 담아 이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작품은 3부작으로 1893년, 1993년, 2093년 등 100년을 터울로 한다. 미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체역사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시공사. 532쪽, 508쪽. 각 1만8000원.

중국 인문 기행:사천성편(송재소 지음)=사천성은 감칠맛 나는 문화의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다. 유비와 제갈량의 촉한이 거기에 있었고, 두보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 낙산대불이 장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사천성은 한마디로 중국 인문 기행의 보물창고다. 도교의 발상지와 불교의 성지를 둘러볼 수 있고, 중국 최고의 청동기 유적 삼정퇴와 세계 최대의 판다 번식지가 있다. 저자는 사천성의 중요한 문화의 현장들을 둘러보며 문학과 술, 인생이 있는 여행기를 써냈다. 창비. 424쪽. 2만3000원.

나를 위한 작은 구원(고아롬 지음)=아버지 없이 자란 한 사람의 내면 일기. 무엇인지 한 단어로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시달리며 살던 저자가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다. 아버지만 있었다면, 내 삶이 더 나아졌을까? 싹튼 의문은 금세 자라나 몸을 뒤덮었고 그 어둠 속에서 책을 써내려갔다. 어두침침한 내면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불평불만과 신세 한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책나물. 200쪽. 1만5000원.

시간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학(콜린 스튜어트 지음·김노경 옮김)=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주는 시간에 대한 10가지 이야기. 시간은 인간의 제한된 경험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우주의 신비다. 지금껏 물리학으로 시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었다. 저자는 복잡한 수식과 전문 용어는 빼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만 이 책에 담았다. 유쾌한 상상을 흥미롭게 펼쳐낸 10가지 이야기 속에 열역학,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등 물리학의 기둥이 되는 이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이야기에 푹빠져 읽기만 해도 과학 지식이 차곡차곡 쌓인다. 미래의 창. 152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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