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이나가키 히데이로 글·정문주 옮김)=생명의 개성에 얽힌 비밀과 생물 진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 에세이. 저자가 개성에 주목하게 된 것은 한 중학교를 방문하면서부터다. 저자는 9가지 키워드를 통해 개성이란 무엇인지, 개성과 다양성이 생물의 진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200쪽. 더숲. 1만3000원.
■ 실크로드(황동하 글·나수은 그림)=실크로드는 실제 비단뿐 아니라 식재료, 도자기, 동식물 등 다양한 물자가 오갔을 뿐 아니라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 심지어는 병균까지 실크로드를 통해 퍼져 나갔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104쪽. 그림씨. 1만5000원.
■ 진실과 거짓의 과학사(최성우 글)=장영실은 정치적 희생양이었나? 뉴턴은 정말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떠올렸을까?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과학사의 이면에 존재하는 오해와 거짓, 진실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주며 생각의 화두를 던져준다. 총 4부로 구성된 본문에는 30여 편의 과학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 첫머리에는 주제나 소재가 되는 한 컷의 사진과 그림이 실려 있다. 244쪽. 지노.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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