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 첫 인문문화축제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20일부터 사흘간 열려

도서관닷컴 승인 2024.09.21 09:49 의견 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가 9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의 주제 아래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질문들에 대해 인문으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2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0일에는 오은 시인의 '내가 만드는 풍요(마음채우기)'를 시작으로 △이슬아 작가의 '사랑과 글쓰기'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호승 시인의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 △유기쁨 작가의 '일상에서 만나는 생태학'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공연 '초인' △고명환 개그맨의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한 가지를 고른다면?'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청년브라스밴드, 박찬영 첼리스트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행사 이튿날인 21일에는 장강명 소설가의 '스낵 정보의 시대'를 비롯해 △조현 작가의 '타인은 지옥인가' △문정희 시인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나뿐인가' △강창래 작가의 '초연결 시대 진정한 연결, 즐겁고 행복한 글쓰기' △나민애 교수의 '책이 깃든 삶, 나를 위한 삶' △최준영 대표의 '인문학에서 소통과 희망을 찾는 사람들' △이지현 대표의 '소통하는 미술의 힘' △조전환 목수의 '집과 집 사이, 건축물과 인간의 공존' 등 강연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마임공장소 판의 '마임×인문', 스윙댄스 대중화를 선도하는 동호회 스윙프렌즈와 최보결춤의학교가 펼치는 '즉흥춤'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박준 시인 '읽는다고 달라질 일은 없겠지만' △고영직 평론가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온라인 독서모임 그믐의 김새섬 대표 '나를 살린 함께 읽기'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 △이정임 작가의 '무용한 것들의 연대' 등의 강연이 있다. 이외에도 △박찬영 첼리스트의 '첼로× 인문' △청년브라스밴드의 '음악의 선율 속 인문' △조홍신 피아니스트의 '피아노×인문' △현대무용단체인 컴퍼니 와이낫(WHYNOT)의 '부엔카미노' 등 다채로운 예술 무대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대우재단, 아모레퍼시픽재단, 포니정재단, 한국정신문화재단 등 공익재단들이 이번 축제와 연계해 다년간 축적된 인문학의 대중 확산을 위한 심화된 강연과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한, 청소년 낭독극, 플라톤아카데미, 인문사업 네트워킹데이, 어린이 뮤지컬 낭독극, 환경부, 도보 스탬프 투어 등도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문36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인문문화축제는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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