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바다로 풍덩"…'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서 성황리 개막

스타작가 총출동, 북페어 등 각종 행사 진행…27일부터 29일까지

도서관닷컴 승인 2024.09.28 11:23 | 최종 수정 2024.09.28 15:46 의견 0

매년 9월은 국가에서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문화 진흥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한 달이다.

독서 관련 국내 최대 행사인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포항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공동 주관, 경상북도 후원으로 9월 27일 포항시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그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준희 한국출판산업진흥원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의장, 도· 시의원, 독서·문화·예술계 인사, 시민이 참여해 독서대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책으로의 항해-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독서대전에서는 강연·북토크,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 142개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은 식전공연 '경북 동해안 5개 도시 음악협회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어 식후공연으로 개그맨 박명수가 '바다의 왕자 박명수'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체부는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게 '독서문화상' 총 24점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전국여성독후감대회' 등을 통해 50년 넘게 꾸준히 여성의 독서문화 진흥과 자아실현에 기여한 (사)대한어머니중앙회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책 읽는 부평' 등을 통해 구내 독서문화진흥 확산에 기여한 인천부평구문화재단 유은경 팀장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전문도서관을 민간차원에서 설립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 및 커뮤니티로 자리 잡도록 운영해온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최지혜 관장에게 수여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부천시립꿈빛도서관 △의정부시 △영통중학교 노연주 사서교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민동미 사서사무관 △국립장애인도서관 최성희 주무관 등 21명(개)의 단체·개인에 수여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27일에는 이금이 작가, 김유림 작가 등이 독자와 만났고, 28일에는 가수 겸 작가인 장기하 작가, 안데르센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 공무원학원 한국사 스타강사인 전한길 씨 등이 강연에 나선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최소희·정보라 작가, 공무원 스타홍보맨인 김선태 충주시 공무원 등이 다양한 북토크와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청소년 소설의 진수'에 김혜정·김선미 작가 △'독서가 새로워진다'에 송희구·반지수·신정민 작가 △포항 작가와의 만남에 이종철·김광일·서숙희 작가가 참여한다.

어린이책의해추진단에서는 어린이 책생태계포럼, 어린이도서연구회 책읽어주기 20년의 성과 방향을 다룬 '디지털 시대 더 소중한 책읽어주기', 어린이 해방 100년을 돌아보는 '어린이 책 금기를 넘다 다양한 어린이를 만나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연계프로그램으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강연 '이탈리아 문학을 권하다' △미스트롯, 연예의맛 등으로 알려진 서남희 방송작가 △그림책 작가인 김이슬 작가의 강연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전국 출판사와 서점 70여 곳도 참여해 책 전시회를 갖는다. 독서대전 기간 중 △바다그림책 전시 △세상 모든 것의 역사, 인문학 in 포항, 렉쳐콘서트 △로비작은음악회, 북 플레이 스테이션, 철길숲 프롬나드 등의 공연 △북업사이클링, 희귀도서 전시 △책놀이터, 4컷 만화그리기, 미디어라이브러리 △책의도시포항 독서마라톤, 독서릴레이, 책부심, 등대, 문장을 비추다 △기타 랜선 드랍 더 북, 찾아가는 실버도서관 등이 진행된다.

포항시는 올해 연초부터 '책으로의 항해'를 슬로건으로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는 주제 아래 포항시 전역에서 연중 독서활동을 추진해왔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첨단산업 도시에서 인문학 도시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과 인문학을 중심으로 연중 다채로운 책 문화행사를 추진한 데 이어 독서대전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문화성 동력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포항이 보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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