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관이야기] 모던의 문학적 성과, 근대문학관

근현대 작가의 숨결을 느끼는 곳

도서관닷컴 승인 2022.05.09 11:06 | 최종 수정 2022.07.21 10:53 의견 0

근대문학관은 일본 각지의 다양한 문학관을 연결(노드·node)하는 역할을 하는 도쿄 메구로구에 있는 종합자료관이다. 1967년 공원(코마바) 부지로 전환되었는데 1930년대 마에다 후작 저택지에 개관했다. 현재 도서와 잡지를 중심으로 근·현대 작가들의 수많은 명작 원고를 포함해 약 17만 점의 자료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들 자료를 기반으로 큐레이션(curation) 작업을 통해 일반인들부터 전문 연구자까지 다양한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근대문학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자료들은 관람실 책자, 전자매체의 형태로 공개하고, 정기적인 강연회도 개최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메이지문학의 색채:삽화의 세계'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를 진행했다. 그림과 글이 하나였던 시대에 다양하게 변주된 삽화의 모습(구상이 바뀌고, 본문과 그림이 어긋나는 일 등)과 글이 중심이었던 소설의 변화 등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은 옛 귀족의 집터와 정원, 일본민예관이 있어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사진=박미향 와세다대 방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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