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서관] 법률정보 대국민 서비스 문이 열렸다

일산 '법원도서관' 개관…판례 및 각국 사법 정보 등 온·오프라인 제공

도서관닷컴 승인 2022.06.09 10:50 | 최종 수정 2022.06.10 08:19 의견 0


옛날엔 '법 없이도 산다'고 했다. 요즘엔 다르다. 법을 모르면 큰 낭패를 본다. 이젠 법을 알아야 한다. 몇해 전부터 법률정보의 이용이 일반인들까지 확대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법률전문도서관인 법원도서관(관장 윤승은·서울고법 부장판사 겸임)이 2018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사법연수원에 새롭게 터전을 잡으면서 법률정보가 개방됐다. 법원도서관 개관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 서초동 시절에는 법관 및 법원 공무원 등 법조인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용 대상은 만 16세 이상으로 이용 시간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주말은 9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다.


일산 법원도서관은 '법원도서관 법마루'로 불린다. '법이 가는 길, 책으로 밝힌다'는 '법마루'. 사법부의 중앙도서관이자 지역 일선 법원도서관의 대장격이다. 일산 호수공원 옆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마두역에서 도보로 낙민공원을 지나 5분 거리에 있다.


'법원도서관 법마루'는 여러 법원도서관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시원시원한 넓은 공간과 안락한 소파, 높은 층고로 탁 트인 시야 등 책 읽기엔 최적의 환경이다. 지식의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박스형 큐빅 서가가 인상적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1층 중앙에 법원을 상징하는 '自由 平等 正義' 현판이 보인다. 이곳은 개방형 법률문화공간으로 사법행정간행물과 일반 주제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2층은 국내 법률자료실과 기증서가, 3층은 국외 법률자료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견학프로그램을 가동해 법원도서관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노경숙 사서사무관은 "법원도서관이 국가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갈 길이 멀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국회도서관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국가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원도서관은 법원의 재판 사무를 지원하고, 각국의 사법 정보 수집 및 제공과 온·오프라인의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한다. 지난해부터 '판례공보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생활 속 법률과 판례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법마루 판례산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법률전문사서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원종삼 지식운영과장(사서서기관·문학박사)은 "법원도서관의 전문사서들은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법률서비스 등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일산=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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