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사람을 위하지 않으면 보험은 모험이 된다!"

'보험금 WHY'·'보험금 HOW'

도서관닷컴 승인 2022.11.16 17:07 | 최종 수정 2022.11.18 10:4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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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끌리는 책>이 최근 보험 약관에 관한 《보험금 WHY》, 《보험금 HOW》 책을 연달아 출간했다. 《보험금 WHY》는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보험인을 위해, 《보험금 HOW》는 내가 가입한 보험이 무엇을 보장해주고 무엇을 보장해주지 않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 쓰였다.

두 책의 저자는 국내 최고의 약관 전문가 윤용찬 씨다. 그는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10여 년동안 보험설계사로 근무한 노하우를 살려 보험인들에게 약관과 약관을 활용한 세일즈 기법을 가르쳐주는 '약관교실WHY'를 설립했고, 현재 유튜브 채널 '윤용찬TV'를 운영하며 '약관분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2013년 《당신의 보험금을 의심하라》, 2017년 《약관RP 상황PC》를 펴낸 바 있다.

'약관 읽어주는 남자'의 세 번째 보험이야기 《보험금 WHY》는 보험인이 보험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근 보험금 분쟁사례, 판례, 금융감독원 조정결정, 보도자료 등을 담고 있다.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눠 보험금에 관한 쟁점을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보험인도 몰라서 못 받는 보험금'이다. 내용을 따라 읽다 보면 '이것도 청구가 가능했나?' '이런 판례도 있었네?' '이 방법은 왜 몰랐을까?' 하고 깨닫게 된다. 두 번째는 '보험인도 오해하기 쉬운 보장기준·면책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약관의 모호한 규정이나 보험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달라지는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세 번째는 '아직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보험금 분쟁들'을 다루고 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아서 정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사례들이다. 네 번째는 '보험의 배신'이다. 만일의 위험을 대비한 보험이 정작 위험 대비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를 울리기도 하는 사례 등을 알려준다.

'약관 읽어주는 남자'의 보험 사용설명서 《보험금 HOW》는 보험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보험금 청구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보험금 청구는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를 찾는 일이다. 보험소비자가 보험금 청구할 일이 생겼을 때 크게 세 가지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첫째, 보험금 청구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보험소비자가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받은 과정을 보험회사에서 인정하지 않고 보험회사가 지정하는 제3기관에서 다시 의료심사를 받으라고 한다면 거부해도 된다. 셋째, 보험소비자가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보험소비자의 안녕을 위해 순순히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회사는 드문 편이니 보험금을 청구하기 전에 반드시 보험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판례와 금융감독원의 결정, 보험회사의 보험금 심사 경향을 참고해서 소비자가 권리를 주장하기 쉽게 정리했다. 실제 보험금 청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민감한 사례를 8개 주제로 나눈 후 32가지 사례로 압축해서 소개하고 있다.

김규회 도서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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