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2023년 12월 10일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드는 것)'이, 3위는 '남우충수'(藍芋充數,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가 차지했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전국 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사회상이 담긴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연도별 '올해의 사자성어'.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깊은 안개 속에 들어서게 되면 길을 찾기 어려움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헤어졌다가 모이고 모였다가 헤어짐을 반복함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이 종잡지 못함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들을 배격함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서로 이반하고 분열함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함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임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잘못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음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일을 바르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함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진실을 공개하지 않고 숨기려 했지만 거짓의 실마리가 드러남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음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온통 혼탁함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함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꿈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어지러움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음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음
2019년
공명지조(共命之鳥)
상대가 죽으면 나도 죽는 줄 모르고 편 갈라 다툼
2020년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타인은 그름
2021년
묘서동처(猫鼠同處)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 패가 됨
2022년
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음
2023년
견리망의(見利忘義):의로움을 잊고 이익만 챙김
정리=지식樂연구소
저작권자 ⓒ 도서관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