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은] 깨지고 까이는 회사생활, 당신은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일타 사수의 업무력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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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15:31 | 최종 수정 2024.01.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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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사수의 업무력 노트> 는 회사는 싫어도 일은 잘 하고 싶은 이 시대의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필자는 약 15년 가까운 시간을 경영 컨설팅을 하며 치열하게 '일 잘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후배들의 고민을 상담해왔다. 일하기도 바쁜데 뭐 그런 거까지 했나 싶겠지만, 아마도 성격이었던 것 같다. 특화된 공감력은 기본이고 늘 진심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오지라퍼다.
결국 '퇴사직전 찾아가는 선배'라는 별명이 붙었다, 암암리에 그 소문은 퍼져갔다. 지인 뿐 만 아니라, 지인의 지인까지 찾아와서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저 어떻게 해야 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부터 시작한다, 그 긴 이야기는 필자가 '업무력'을 주제로 생존 팁을 쓰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쯤 부터다. 필자에게 고민 상담을 해오던 내용들이 개인 한 두 명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민'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회사는 '일 잘하는 법을 절대 가르쳐주지 않지만' 일을 못하면 눈치를 주고 안 좋은 말을 하는 냉정한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당신도 혹시 회사에서 이런 일들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을 다 해서 제출했는데 상사가 피드백이 없는 경우, 상사가 내 보고서를 보고 자꾸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그리고 다들 나한테만 일을 시키는 것 같고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등이다.
아니면 이런 경험은? 내 보고서가 너무 까여서 이제 진짜 누구에게도 까이고 싶지 않거나,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혼자 끙끙 않거나, 회사와 조직에 나만 잘 적응 못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나도 한번쯤은 성과평가를 잘 받아보고 싶은 느낌. 한 가지라도 '그렇다(Yes!)' 라고 답한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이번 책을 쓰면서 처음으로 사용한 '일타 사수'라는 표현은 참 부끄럽지만, 최근 유명한 일타 강사분들은 내용을 잘 가르쳐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삶과 인생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모든 후배님들의 '사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또 그분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함께 진솔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일타 사수'라는 표현이 탄생했다.
먼저 책을 읽었던 독자들은 '무한 밑줄 치게 되는 책'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챕터 별로 골라 읽다 보니 순삭하고 다 읽어버렸다'고도 했다. 'MZ세대를 몰아내겠다(?)'며 책을 읽은 한 부장님 지인은 책을 다 읽고 오히려 스스로를 반성했다는 후일담을 듣기도 했다. 반대로 '꼰대들을 제대로 한번 교육 하겠다'며 꼰대를 극혐 하던 후배도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잘 지내보겠다, 마지막 노력이다'하기도 했다.
독자들의 서로 다른 반응들을 보는 것은 참 재미있다. 여러분의 후기는 어떠실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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