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국민 체감형 디지털 웰니스 정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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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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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팬데믹까지 거치면서 디지털을 통한 개인, 공동체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를 추구하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웰니스'다.
정부도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하는 등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세계 경제패권 심화, 저성장 양극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에 대한 정부의 해법도 디지털을 통한 삶의 질 제고, 관련 혁신 생태계 조성, 국민 체감 맞춤형 서비스 창출에 있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계획과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헬스케어 육성방안의 핵심 과제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국민 체감형 과제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민 건강 향상은 물론 아동과 고령 인구를 위한 돌봄체계 확대와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서는 디지털에 기반을 둔 국가 차원의 웰니스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은 개별 정책으로 추진되고 연속성 측면은 고려되지 않아,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돌봄시설과 서비스의 질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돌봄 기관에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지원하면 시설투자 비용, 전문인력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활용의 선순환 구조 등 디지털 전환 효과와 함께 관련 산업 육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과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구현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러한 디지털 웰니스 플랫폼이 정책적으로 지원될 경우 요양원, 어린이집, 방과 후 아동 돌봄 등 아동에서 노령층에 이르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계층·지역 간 다양한 스펙트럼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골고루 디지털의 혜택을 받도록 하는 일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다. 특히 생애 전주기의 건강 및 행복과 연결된 디지털 웰니스는 디지털로 이루는 기본적인 삶의 조건, 보편적인 권리로서 웰니스, 지속가능한 최적의 삶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시의적절한 디지털 웰니스 정책 및 관련 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수립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돌봄이 필요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추구하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중점 산업을 육성하고 연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희윤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장
*중앙일보 2023년 5월 18일자에 게재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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