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박은지 글)=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 합기도와 태권도 유단자이자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자기방어 수업을 가르쳐 온 저자가 위험을 넘어 안전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자기', '방어' ,'훈련'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너른 시야로 '나다움'을 잃지 않고 건강한 자아 존중감을 기르는 법까지 안내한다. 창비. 1만3000원.

■ 십 대가 꼭 알아야 할 기후변화 교과서(이충환 지음)=기후변화는 미래세대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뜨거운 교육적 주제다.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 최신 정보, 세계적 대응과 대안,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지식, 고민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온실 효과가 왜 착한 효과가 아닌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는가 등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과 설명 또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기후변화가 지속될 때 일상에서 겪게 될 수 있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숲. 1만7000원.

■ 청소년을 위한 향모를 땋으며(로빈 월 커머러 지음, 이채현 옮김)=토착민의 지혜와 과학 그리고 식물이 가르쳐 준 것들, 원주민의 지혜와 과학을 융합하는 경이로운 이야기다. 식물학자인 저자는 과학을 도구로 삼아 자연에 질문하는 법을 배웠다. 하늘여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에는 마야의 창조 설화, 옥수수, 콩, 호박 세 자매 및 나나보조 설화, 윈디고 이야기, 일곱 번째 불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등 많은 인디언 설화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북스토리. 1만8000원.

■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범유진 지음)=과학소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에서 고민하는 아이들과 버추얼 휴먼의 교감을 담은 이야기. 버추얼 휴먼은 더 이상 상상 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되는 참여형 가상현실 게임 '리얼 월드'는 이름부터 모순적이다. 이토록 모순된 세계 속에 3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각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3가지 이야기는 리얼 월드의 버추얼 휴먼을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지북. 1만4000원.

■ 태양을 지키는 아이(마야 룬데 지음, 리사 이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해가 사라지고 쉴 새 없이 비가 쏟아져서 나무도, 꽃도, 풀도 살아갈 수 없는 황량하고 음산한 세상에 살고 있는 소녀 릴리아가 비밀의 숲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봄을 열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환상 소설. 어른들이 포기해 버린 세상에서 뛰쳐나온 릴리아는 태양을 찾아 나서고, 비밀의 숲에 사는 소년과 함께 봉쇄된 태양을 구출하러 떠난다. 라임. 2만8000원.

■ 폴링 업 Falling Up(셀 실버스타인 지음, 김목인 옮김)='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저자 실버스타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작품. 미공개 유작 12편을 포함해 15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폴링 업'은 '위로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평범한 생각을 뒤집고 비트는 이 책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제목이다. 본문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해학과 유머에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그 엉뚱하고 기발함에 절로 감탄하게 되고, 일상에서 무심결에 지나쳐온 것들에서 한 끗이 다른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을 풀어내는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지노.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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