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홍세화 외 8명 지음)=두 글자로 시작하는 인문학 여행. 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 등 우리 일상 속 무수한 두 글자 가운데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선별해 그 하나하나의 주제를 오롯이 풀어냈다. 청소년들이 인문정신의 바탕 위에서 자기 생각을 바로잡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다시 써갈 수 있는 지적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지노. 1만7000원.
■ 심장이 뛰지 않는 소년을 사랑하면(허달립 지음)=영어덜트를 위한 로맨스 판타지 장편소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느끼는 행복만큼,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처절한 첫사랑의 감정을 '뱀파이어'라는 판타지적 명사로 해석한 작품이다. 심장이 뛰지 않는 소년과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소녀의 위험한 만남. 서로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두 사람은 깊어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소녀의 진심 어린 고백은 뭉클하면서도 뼈 있는 통찰을 전한다. 이지북. 1만4000원.
■ 학교의 발견, 교실의 발명(김성원 지음)=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려면 교실과 학교 공간이 바뀌어야 한다. 이 책은 외국의 선진 교실 모델과 학교 유형을 소개해서 아이들이 기성세대의 경험을 넘어서는 삶을 살도록 공간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래 교육을 위해 왜 학교의 학습 공간이 바뀌어야 하는 지에 관한 이유를 밝히고 새로운 학교 공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섯 파트로 나눠 교실과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다양한 교실 모델과 학교 유형을 소개하고 선진 사례와 장단점을 살핀다. 소동. 2만5000원.
■ 폴리 POLLY(파브리스 멜키오 지음, 이자벨 프랄롱 그림·이정희 강아름 옮김)=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난 주인공 폴리가 세상의 편견과 속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아가는 이야기. 폴리는 특별한 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었지만, 동시에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남자아이로 정해진다. 폴리는 힘든 수술을 여러 번 거쳐 세상의 기준에 맞는 '남자'가 된다. 이 책은 폴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목요일. 2만원.
■ 인디아더존스: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이수정 외 5명 지음)=청소년 인문교양. 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혐오에 기반한 '차별'과 그로 인한 심각한 사회 문제는 왜 생겨날까? 이는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차이를 다양성의 긍정적인 발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과 다른 특성을 가진 상대를 타자화하고, 배척하고, 억압하기 때문이다. 다양성은 '차별'이라는 치명적인 무기이자 해로운 독소에 맞서고 치료하는 가장 효능이 뛰어난 해독제이자 방패다. 범죄심리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수정 교수를 비롯해 6명의 석학들이 깊이 있는 연구와 치열한 사고, 생산적인 논쟁을 집대성했다. 사람과나무사이. 1만9500원.
■ 사랑海 만타(장재연 짓고 그림)=환경박사 장재연이 10여 년간 800번 이상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본 바닷속 바다생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만타는 책 표지에 등장하는 바닷속 여왕 '만타 레이(Manta Ray)'를 뜻하기도 하고, '많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만타 레이는 다이버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바다생물 1등으로 줄여서 '만타'라고 부르기도 하고, 우리말로 '쥐가오리'나 '만타가오리'라고 한다. 저자가 전 세계 바닷속에서 직접 촬영한 수만 장의 바다 생물 중에서 22종을 선정해 각 바다생물의 특별한 생태 이야기를 117컷의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나녹. 2만5000원.
■ 알바의 역행(김명 지음)=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이 책은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공 장기와 인공 신체가 상용화된 시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열여섯 살 일용직 인턴인 주인공 알바는 돈이 모이면 신체를 개조해 경쟁력을 키우려 한다. 알바는 함께 일용직으로 일하던 키노가 업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을 목격한다. 한 인간이 세상에서 사라졌지만, 진보한 기술에 따라 자동화된 시스템이 손쉽게 키노를 다른 노동력으로 대체한다. 알바의 이름은 임시직을 뜻하는 '아르바이트'를 줄여 일컫는 '알바'에서 따왔다. 알바의 역행을 따르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보면, 알바의 행보는 사실 역행이 아닌 순행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일의 숲. 1만3000원.
■ 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역사(한상직 지음)=세계사에 숨어 있는 수학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역사를 하나하나 알아 가고, 수학의 원리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수학에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게 된다.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확실한 이정표가 책 속에 들어 있다.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레 겁먹고 '수포자'가 되기엔 이르다. 초록서재. 1만4500원.
■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김창수 지음)=저자의 자전적 교육 에세이. 저자가 40여 년 이상 교육현장을 지키면서 늘 스스로에게 물었던 '선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선생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다. 그래서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 곧 가르치면서 배우는 삶을 말한다. 내일을여는책.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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