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을 씻다가 생각이 났어(권지연 글)='사춘기라는 세계'를 담은 책. 18년간 열넷, 열다섯, 열여섯 소녀 소년들을 가르치며 함께 해온 선생님의 에세이다. 교실은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체험 삶의 현장이다. 치열하고 찬란하며 애잔하고 기막히다.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온 사춘기 시절을 소환하거나 혹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나 제자의 현재를 보여주는 다양한 조각들을 만나게 된다. 사랑스럽고 가슴 찡한 에피소드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폭스코너. 1만6800원.
■ 처음 법학(김희균 글)=법조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인 저자가 법학의 역사와 헌법의 의미, 법조인의 자세, 진정한 '법의 지배'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며, 법조인이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풀어냈다. '법학이란 무엇인가', '법학의 역사', '헌법과 법의 지배', '형법과 공정한 재판의 꿈', '우리 가까이 있는 민법', '법학과 법조인' 등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마중. 1만5000원.
■ 공부머리 대화법(강환규 글)=저자는 아이들 성적 올리기가 가장 쉽다고 말한다. '잘못된 공부법'을 바꾸기만 하면, 누구나 탁월하게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그리고 학교 시험부터 수능까지 시험별, 학년별, 과목별 성적 향상 솔루션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비법만을 담고 있지 않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아이가 즐겁게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는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도마뱀. 1만8000원.
■ 몸이란 대체 무엇일까(이토 아사 글·심수정 옮김)=의문에서 탐구까지-청소년을 위한 Q 시리즈.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을 토대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스스로도 말을 더듬는 '말더듬증'을 가지고 있기에 몸과 마음의 불일치에 대해 항상 관심이 있었다고 밝힌다. 저자는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권한다.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북스토리. 1만2000원.
■ 식물의 신기한 진화(이나가키 히데히로 글·심수정 옮김)=의문에서 탐구까지-청소년을 위한 Q 시리즈.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풀은 알고 보면 생존을 위한 치열하고 복잡한 진화를 거쳤고 지금도 거치는 중이다. 식물학자인 저자는 그 과정을 다양한 식물로 예로 들면서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식물의 진화 과정을 '부정확하지만 빠르게 진화할 것인가', '정확하지만 느리게 진화할 것인가'의 구도로 정리했다. 식물의 진화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게 만든다. 북스토리. 1만2000원.
■ 미래를 위한 독서법(도마노 잇토쿠 글·하성호 옮김)=의문에서 탐구까지-청소년을 위한 Q 시리즈. 왜 책을 읽어야 할까. 독서법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독서가 어떻게 아이들 자신을 성장시키는지, 또 어떻게 독서를 해야만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 안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게 차근차근 정리해서 독서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북스토리. 1만2000원.
■ 솔직하고 대담한 에너지 이야기(장마르크 장코비시 글, 크리스토프 블랭 글그림·장한라 옮김)=기후 위기는 '에너지' 문제에서 비롯된다. 저자인 장마르크는 에너지와 기후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시프트 프로젝트(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를 위한 싱크탱크)의 창립자다. 그는 에너지, 석유, 기후, 생태, 탄소, 지구 온난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에 관해 본질적인 구조부터 최신의 정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를 훑으며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한 명의 저자인 크리스토브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만화가로 장코비시의 해박한 설명을 모두 이미지화해 독자가 더욱 생생하게 에너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탐. 200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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