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꿈과 희망…꼭 한 번 만나야 할 그림책

<그림책 클래식 365>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388쪽‧2만2000원‧케렌시아

도서관닷컴 승인 2024.02.29 13:05 의견 0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누가 알려주면 좋겠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봄직한 말이다. 이 책은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 소속된 사서 교사 18명이 '아이들이 꼭 한 번은 만나길 바라는 그림책' 365권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클래식' 같은 그림책의 명작들을 안내한다. 이 책에 수록된 그림책은 아동 문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작품들이다.

"미국은 초기에 넓은 땅덩어리에 학교도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하나뿐인데 도서관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고 거의 집안에서 부모의 일을 도우면서 살았다. 2주에 한 번 말 등에 책을 잔뜩 실은 아주머니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번씩 찾아온다. 와서는 책을 주고 간다. 부모님과 여동생 라크는 마치 보물을 받은 듯이 좋아한다."_p51.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아이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야기 속의 다양한 사건과 문제를 접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 소개하는 각 그림책에는 그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질문을 담았다.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확장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질문을 통해 아이의 솔직한 생각이나 느낌을 들어준다.

저자들은 그림책의 마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사서 교사들이다. 그림책 활용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근력을 키우게 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교실을 만들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 <마음이 머무는 그림책 한 문장>, <마음으로 쓰는 그림책 한 문장>, <질문이 있는 그램책 수업> 등이 있다.

김규회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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