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반전] '76년 동안 22차례' 역대 국회의원 선거 기록들

도서관닷컴이 전하는 상식 이야기

도서관닷컴 승인 2024.04.08 15:31 의견 0
사진=도서관닷컴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날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300명(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의 국민 대표를 선출한다. 평균 경쟁률은 지역구 2.75대 1, 비례대표 5.5대 1이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38개 정당이 후보를 내 역대 최장(51.7㎝)이다.

총선은 사활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이다. 선거 이슈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랐다. 변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많았다. 변수의 게임은 항상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다이내믹한 한국 정치 특성상 짧은 기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린 정당은 민주공화당(공화당)이다. 공화당은 6대부터 10대까지 내리 1당을 차지하며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첫 총선은 1948년 5월 10일 실시됐다. 의원 수는 서울 10명, 경기 29명, 충북 12명, 충남 19명, 전북 22명, 전남 29명, 경북 33명, 경남 31명, 강원 12명, 제주 3명 등 총 200명이었다. 유권자 784만871명 중 748만7649명이 투표장에 나와 우리나라 총선 역사상 최고 투표율(95.5%)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투표율이다.

2대 총선(1950. 5. 30)은 무소속 당선자 수(126명)가 의원 정수(210석)의 60%에 달했다.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당선자 2명을 배출했다. 3대 민의원 총선(1954. 5. 20)은 선거 사상 첫 여야의 후보자 공천제가 실시됐다. 5대 총선(1960. 7. 29)에서는 민의원(상원에 해당), 참의원(하원에 해당) 선거를 동시에 실시했다. 5대 국회는 안타깝게도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6대 총선(1963. 11. 26)에서는 전국구라는 선거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1972년 유신헌법이 제정된 후 이듬해 치러진 9대 총선(1973. 2. 27)에서는 73개의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2명씩 뽑는 중선거구제, 대통령의 추천으로 통일주체국민회의가 간접 선출하는 유신정우회 의원 제도를 병행했다.

12대 총선(1985. 2. 12)에서는 억눌렸던 민의의 표출이 양 김(김영삼·김대중)이 주도하는 '신민당 돌풍'으로 나타났다. 13대 총선(1988.4.26)에서는 야당이 174석을 차지하는 최초의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선거는 노태우 대통령(민정당)과 김영삼(통일민주당)·김대중(평화민주당)·김종필(신민주공화당) 씨 등 이른바 '1노(盧) 3김(金)'의 대결로 치러졌다.

14대 총선(1992. 3. 24)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총선을 3개월 앞두고 통일국민당을 창당해 원내 3당(지역구 31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15대 총선(1996. 4. 11)에서는 여당인 신한국당이 전통적으로 친야 성향을 보여 왔던 서울과 수도권에서 예상외의 승리를 거뒀다. 제17대 총선(2004. 4. 15)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 역풍을 타고 절반(152석)을 넘기면서 12년 만에 정국을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바꿨다.

18대 총선(2008. 4. 9)에서 범보수 세력(한나라당 153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은 180석을 넘었다. 한나라당은 무려 서울 48석 중 40석,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11곳 중 81곳에서 독식하는 대승을 거뒀다. 제19대 총선(2012. 4. 11)에서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과반(152석)을 얻었지만, 서울에서는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2016. 4. 13)에서는 더불어민주당(123석)과 새누리당(122석)이 단 1석 차이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패닉상태에서 치러진 2020년 제21대 총선(2020. 4. 15)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63석)이 미래통합당(84석)에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 범여권까지 합하면 무려 180석의 초거대 집권당이 탄생했다.

국민들의 귀중한 한 표는 새로운 희망에 대한 기대표(表)다. 최다선 9선의 주인공은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 등 3명이다.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결정할 22대 총선은 과연 어떤 기록을 쏟아낼까.

*'한국아파트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김규회의 色다른 상식'

저작권자 ⓒ 도서관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