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기대수명은 얼마일까?(케이스 장 지음)=1980년대 후반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저자가 대학원 학생들에게 염증반응을 수업하면서 건강, 질병, 노화, 장수의 현상 및 그 기전에 초점을 맞춰 정리한 책이다. 좋은 생활 습관은 대사장애를 예방하고 세포 저항성을 높여 노화를 늦추고 장수로 이끈다. 이러한 비유전적 요인은 노화 및 장수에 높게는 30퍼센트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기대수명에 기반한 건강수명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건강지표에 따른 개인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장의 문을 연다. 320쪽. 지성사. 2만8000원.
■ 내 마음을 모르는 나에게 질문하는 미술관(백예지 지음)=이 책은 미술 이론과 지식을 중심으로 그림을 분석한 책이 아니다. 꺼내기 두려워 꽁꽁 숨겨둔 채 쓰다듬어 주지 못했던 감정들을 살피고, 답을 찾지 못했던 인생 물음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나간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다. 모네의 그림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을 변주하며 마치 여행하듯 사는 법을 찾아나가고, 샤갈의 삶과 그림 앞에 서서 내 인생이 한 점의 그림이 된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를 사색하게 한다. 292쪽. 앤의서재. 19,800원.
■ 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폴 몰런드 지음·서정아 옮김)=인구 물결이 없었다면 역사적 사건 가운데 상당수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200년 동안 인류는 역동적인 인구 물결의 흐름 속에서 큰 변화를 겪어왔다. 모든 역사적 현상의 이면에는 바로 인구가 있다. 인구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면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인구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상호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인구의 힘을 역사적 사실과 수많은 통계자료에 기반해 설명한다. 저자는 영국의 대표적인 인구통계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구통계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464쪽. 미래의창. 2만1000원.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일과 휴식편(나이토 요시히토 지음·서수지 옮김)='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다섯 번째 책.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자들의 흥미롭고도 기상천외한 81가지 심리실험을 통해 욕망이 구체적인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지, 조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개인과 집단의 미묘한 심리가 작동하며 일과 휴식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내는지 등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 책에 소개되는 81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모두 '일'과 '휴식'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300쪽. 사람과나무사이. 1만6500원.
■ 할아버지의 장난감 선물가게(장난감 박사들 지음)=이 책은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장난감의 세계를 탐험하며 만난 장난감 박사님들의 속 깊은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키니스 장난감 병원'은 대학교수, 선생님, 연구원, 회사원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다 생업을 은퇴한 할아버지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2011년에 설립되어 비영리 봉사 단체이자 국내 최초의 장난감 병원으로 평균 나이 75세, 열두 명의 할아버지들이 구성진 트로트 가락 대신 뿅뿅 다채로운 효과음과 동요 노랫말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도 하다. 208쪽. 달.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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