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서관의 중심에서 K-LIBRARY를 알리다

한국도서관협회 대표단, 2024 샌디에고 미국도서관대회 참가…6월 27일~7월 2일

도서관닷컴 승인 2024.07.10 10:59 | 최종 수정 2024.07.10 11:05 의견 0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 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현장 전문가로 한국대표단(26명)을 구성해 6월 27일(목)부터 7월 2일(화)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도서관대회(ALA Annual Conference & Exhibition)에 참가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2013년 미국도서관협회와 '상호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의 도서관협회는 협약에 따라 2년마다 상호 방문해 도서관대회 참가, 도서관 현장 견학, 도서관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국도서관대회에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관계자 등 주요 국가 도서관 관계자 및 미국 도서관 종사자 약 1만 5000명이 참석했다. 미국도서관대회는 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해 올해로 약 1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LA) 주최의 연례 도서관 축제 행사다. 미국 내 도서관, 출판, 독서, 교육 분야의 최신 경향 및 이슈에 대한 주제 강연, 인기 작가들의 강연 및 사인회, 도서관 전문가들의 현장 사례 및 연구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도서관 분야 최신 기술 및 동향을 발표하는 전시회, 도서관 현장 탐방을 통한 선진화 사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한국대표단은 K-LIBRARY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고자 7개의 주제로 포스터 세션에 참가해 선진사례를 발표했다. 곽승진 회장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도서관의 위상과 역량은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자랑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도서관인 모두가 자부심을 품고 국제적인 역량을 개발해 K-LIBRARY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사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도서관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도서관 현장에서 사서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적자유'에 관한 것이었다. 에밀리 드라빈스키(Emily Drabinski) 미국도서관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조직화된 검열'의 증가에 대해 언급하며, 옳다고 알고 있는 것을 위해 함께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도서관 △건강과 웰빙 서비스 △지적자유 수호 △사회의 다양한 기관 및 분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지식정보격차 해소 등 미국 도서관계의 최신 트렌드와 현안도 주목받았다.

한국대표단은 미국도서관대회 행사 이외에도 샌디에고 공공도서관, LA공공도서관, 샌디에고 주립대학 가이젤 도서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도서관, LA주립대학 도서관(UCLA Library) 등을 방문해 현장 사서들과 직접 소통하며 견문을 넓히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도서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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