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세계 위협 1.5℃ 지구를 지켜라!
<절대 지켜, 1.5도!>
이재형 지음‧236쪽‧멀리 깊이‧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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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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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한국환경연구원이 발표한 국민환경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직면한 환경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것으로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와 해수면 상승과 함께 '평균 기온 상승'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려대학교에서 기후관련 박사를 받은 이재형의 『절대 지켜 1.5.!』는 기후변화에 대한 기본 지식 및 어린이들이 1.5℃를 지킬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여름 방학 중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2015년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한 세계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지구의 온도를 산업혁명 시기(1750년~1800년)보다 1.5℃ 이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미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혁명 시기보다 1.1℃가 올랐다. 지구 평균 온도가 2℃가 오를 경우 산호초의 99%가 위험에 처하며, 1.5℃ 상승했을 때 보다 2℃ 올랐을 때 육지 식물과 동물이 2~3배 많이 멸종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우리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아직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전 세계의 평균기온이 1.5℃ 상승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후시계(climate clock)가 0.4℃ 오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5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날씨와 기후, 화산과 기후와의 관계, 해수면 상승의 위험, 태풍 이름을 짓는 법, 사계절의 변화와 길어진 여름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고학년 초등학생을 넘어 중고등학생까지 환경 기본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다만 쾨펜의 기후구분도에서 냉대기후와 한대기후의 잘못된 표시, 갈릴레이 온도계가 만들어진 연도 오기, 화산 폭발과 지구의 평균기온의 구분에서 잘못된 연도 표기 등 교정상의 실수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우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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