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읽기] 고급 어휘력 훈련법 30

11월 1~3주 신간도서

도서관닷컴 승인 2024.11.18 11:18 | 최종 수정 2024.11.18 11:30 의견 0

고급 어휘력 훈련법 30

고수의 어휘 사용법

김선영 지음/블랙피쉬

내가 쓰는 단어는 몇 개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 평균 7천~2만 단어를 말한다고 한다. 나는 과연 하루에 그만큼의 단어를 쓰고 있을까? 어휘는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힘이 있다. 어휘력은 독서나 글쓰기 실력에 국한된 힘이 아니라 관계, 일, 자존감, 나아가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어휘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어휘를 텍스트로 확인하고, 말과 글로 직접 써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까지 거쳐야 진짜 내 것이 될 수 있다. 어휘력도 PT를 받는 것처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야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다. 어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서른 가지 훈련법을 담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대박'과 '헐'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던 무미건조한 언어생활에서 벗어나 꼭 맞는 어휘로 감정과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소통의 고수가 될 것이다.

알수록 황홀경을 선사하는 한국의 정원

□ 정원의 황홀

윤광준 지음/아트레이크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만여 개가 넘는 정원이 있다. 그런데 막상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척에 매력이 넘치는 정원을 두고도 그게 정원인지도 모른채 무심히 지나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정원은 외국의 정원과 달리 편안하고 여유롭고, 정원의 한복판이나 누마루에 들어서면 산을 비롯한 주변 풍광을 끌어들여 웅장함을 자아낸다. 이 책에는 담양 소쇄원, 안동 병산서원처럼 빼어나기로 이름난 곳은 물론 아산 외암마을 송화댁, 안동 고산정, 함안 악양루 등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오감을 단번에 사로잡은 정원들이 골고루 담겨져 있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전국 곳곳의 정원을 둘러보노라면 한국 정원만의 독특한 세계가 절로 수긍되고 어느새 정원의 숨은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60인의 철학자를 만나는 순간,

고대부터 현대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다

□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철학 교과서

네오고등유민 지음·김정환 옮김/시그마북스

철학에는 공식이나 문법 같은 규칙이 존재하지 않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답이나 출발점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흔히 생각하기에 철학자들은 다들 난해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나 과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일본 최초의 철학 유튜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기를 대표하는 총 60인의 철학자를 소개하면서 그들이 품었던 의문의 역사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음으로써 철학사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철학의 무대로서 동등하게 다루며 철학을 역사의 형태로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책을 읽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 독서의 뇌과학

가와시마 류타 지음·황미숙 옮김/현대지성

당신은 알고 있는가? 하루 2분의 독서가 알츠하이머도 막아낸다는 사실을. 책 읽기는 '뇌의 전신운동'이다. 뇌의 모든 영역을 깨우는 유일한 활동, 창의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한번에 키우는 가장 강력한 두뇌 혁신법이다. 일본 뇌 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7만 명의 뇌를 14년간 추적 연구했다. 독서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뇌 활성화 도구임을 발견했다. 저자는 다양한 독서 방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독서가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동시에 뇌를 활성화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임을 알려준다. 매일 1~2페이지, 단 2분의 독서만으로 충분했다. 지금 시작하라. 하루 2분이 당신의 뇌를 바꿀 것이다.

화가들의 인생과 명화 이야기

□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한경arte

이 책은 스테디셀러가 된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에 이은 후속작이다. 전작이 주로 화가들의 열정적인 사랑이나 예술을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설명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철부지 청년(에곤 실레), 예술에 미쳐 가족에는 소홀했던 가장(폴 고갱, 폴 세잔), 천재성과 광기를 넘나드는 기인(살바도르 달리) 등 선악을 판별하기 어려운 복잡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기자인 저자는 어떤 그림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고 말한다. 작가의 삶부터 미술계 흐름과 시대 상황까지, 좋은 그림 한 점에는 한 권의 책보다 더 풍부한 정보와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오노레 프라고나르, 폴 고갱, 조르주 쇠라, 리하르트 게르스틀 등 모두 31명의 삶과 대표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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