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읽기] 마음을 움직이는 한 문장쯤은 쓰고 싶다면

12월 1~2주 신간도서

도서관닷컴 승인 2024.12.16 09:00 | 최종 수정 2024.12.16 09:15 의견 0

마음을 움직이는 한 문장쯤은 쓰고 싶다면

□ 글쓰기의 즐거움

권지영 지음/바틀비

쓰기는 스마트폰 메신저, 카톡 등 이제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 됐다. 평범한 생활인이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쓰기를 생활화하고 스마트폰과 SNS로 얼마든지 세상과의 소통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한 단계 낮춘 글쓰기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잘 쓰는 방법보다는 첫 줄에 대한 부담감과 막연함을 이겨내고 모든 일상과 생각을 쓰기의 재료로 만들어 글쓰기의 즐거움을 깨우친 사례들을 들려주는 에세이에 가깝다. 첫 줄을 시작해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이 책에는 1장 글쓰는 사람들, 2장 무엇을 쓸 수 있을까, 3장 어떻게 시작하지?의 3개장에 63꼭지의 글을 담고 있다. 저자는 먼저 쓰기의 즐거움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인생은 수집된 사랑의 나열이다

□ 오늘 사랑한 것

림태주 지음/행성B

내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 뜻은 무엇일까. 어제가 아닌 지금, 내 앞에 있는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사람일 수도 있고, 한 송이 꽃일 수도 있고, 저녁노을일 수도 있다. 내가 기꺼이 껴안은 것, 다정하게 대한 것, 부러워한 것들이 모여 오늘이 되고 '나'라는 삶이 편찬된다. 이 책은 저자의 여섯 번째 산문집이다. 책은 1부 '숨', 2부 '색', 3부 '글', 4부 '별'로 구성돼 있다. '숨'은 삶의 감각에 관한 글들이 주를 이루고, '색'에는 사랑의 이해를, '글'에서는 작가의 숨구멍인 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별'에서는 사회적 관계와 지구적 삶에 대한 사유가 담겼다. 책은 4가지 주제로 펼쳐지지만, 주제들은 모두 하나로 수렴된다. 그것은 사랑이다.

내 안의 그림자를 마주하다

□ 데미안 프로젝트

정여울 지음/크레타

헤세의 문학 고전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 중 겪게 되는 시련과 극복, 깨달음을 통해 '참다운 나'에게 이르는 길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데미안'을 통해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탐구하며 깨달은 것과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 그리고 지금껏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1부 '오세요, 당신과 나의 데미안 북클럽으로', 2부 '함께해요, 강철 같은 영혼의 단련을'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에 집착하기보다 내 안의 깊은 상처와의 '대면'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함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데미안'의 모든 구절은 직접 번역해 정여울 작가만의 언어로 만날 수 있다.

고스란히 담긴 흥미로운 고사성어 이야기

□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1,2

박은철 글·그림/더숲

고사성어는 역사를 이해하고 지혜를 배우며 깊이 있는 통찰을 이끌어 내는 보물창고다. 이 책은 2권에 걸쳐 총 240여 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한다. 1권에서는 인재를 꿰뚫어 보는 혜안에서부터 자연에서 배우는 깨달음, 참된 벗과 신의의 의미, 환경과 학문의 중요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고사성어를 통해 역사와 문화, 인간관계, 삶의 통찰력을 담았다. 2권에서는 예술과 인생에서부터 고대 판타지 이야기, 오래 참고 기다림에 대하여, 나쁜 정치와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 깊은 생각과 옳은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고사성어를 담았다. 고사성어와 더불어 '한 뼘 더 깊게', '고사성어 속 고사성어', '비슷한 뜻의 한자성어' 등의 풍성한 읽을거리도 제공한다.

세계문학 걸작을 한 권으로 읽는다

□ 지적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문학 가이드 100

조지프 피어시 지음·김현수 옮김/시프

누구나 한두 권쯤은 읽어봤고, 또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던 세계 명작 소설. 저자는 오랜 시간 언어와 책의 풍경을 탐색해온 언어전문가이자 문학 서평가다. 그는 이 책에서 위대한 소설 100권을 엄선하고 면밀히 검토해 '사랑과 관계', '사람과 사회', '억압과 갈등', '심리와 정체성', '역사와 기억'이라는 5가지 주제로 압축했다. 각 주제별로 배치한 명작 소설들은 노벨문학상 역대 수상작인 것은 물론, 부커상 및 퓰리처상 수상작들, <가디언>·<타임>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100권',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작품',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로도 꼽힌 공신력 있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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