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정보학 100년 설계…共進의 발 떼다
12월 6~7일 도서관‧정보학회 50주년 기념 및 학술대회
도서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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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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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정보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동계 학술대회가 2024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와 대구 근교 도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남석 계명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제5대 학회장을 역임한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헌정보학 교수, 연구자, 실무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학문적 교류와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공동 주최하고, ㈜퓨처누리 등이 후원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조망
행사의 주요 주제는 '미래 100년, 문헌정보학 생태계의 공진(共進)'. 문헌정보학 분야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노영희 학회장(건국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역대 학회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장은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학문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김정현 전남대 명예교수는 '한국목록규칙 제5판의 특성과 주요 내용'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또한 이날 학문과 실무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학술상 및 공로상이 수여됐다. 도서관학논집(1974~1998년), 한국도서관 정보학회지(1999년~현재), 학회의 기억과 활동을 기록하는 회고록 전시는 문헌정보학의 과거를 살펴 미래를 통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튿날인 12월 7일에 진행된 '책과 도서관 역사의 길:대구 답사'는 한국도서관사연구회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이 대구의 도서관과 책의 역사를 탐방했다. 경상감영공원, 우현서루터, 우현하늘마당, 대구문학관‧대구전선문학관, 대구부립도서관터 등을 돌아보며 도서관 역사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헌정보학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도서관·정보학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학문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했다.
학문과 실무 연계 지속 강화
노영희 학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헌정보학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실무의 연계를 지속·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도서관‧정보학회는 문헌정보학 분야의 연구, 발표 및 회원 상호간의 정보 공유를 통한 학술활동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74년 4월 20일 설립됐다. 전문학술지인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를 연간 4회 발행하고, 학술발표회를 하계·동계에 개최하며, 매년 학술상(연구상,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글·사진=강지혜 총무이사(동덕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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