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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원한 생각놀이] 12월 나이가 든다는 건

도서관닷컴 승인 2024.12.23 17:34 의견 0


12월 나이가 든다는 건

나이가 든다는 건

세상에 하찮은 게 없어진다는 것

모두가 귀하다 귀한 선물이어서

눈에 담고 싶어진다는 것

가슴으로 안고 싶어진다는 것

그것이

슬픔이라도,

아픔이라도,

절망이라도,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

깨달음을 찾는다는 것

□□□

한해가 또 저물어갑니다

요즘이야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12월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나이를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이지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뭘까요? 그냥 늙어가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지요.

만약 그렇다면 노인을 존경해야 할 이유가 훨씬 줄어들 겁니다.

알다시피 우리가

보이지도 않는 세월을 날자로 정해놓고

'나이가 든다'고 하는 것은 나이만큼 지혜로움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 지혜가 젊은 사람에게, 사회에 도움이 될 때

노인다워지는 것일 겁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말이지요.

하여,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당신에게 나이듦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올해 어떤 지혜를 얻으셨나요?

그 지혜가 2025년을 어떻게 살게 할 것 같은가요?

2024년 끝까지 행복하십시오.

2025년에 뵙지요. 감사합니다.

시인 황인원

문학경영연구원장·도서출판 '넘참예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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