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신정(새해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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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1 01:16 | 최종 수정 2025.0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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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신정(新正) : 1월 1일의 양력설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해는 1896년. 음력으로는 1895년 11월 17일이다.
* Words, words, words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말하기를,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 Small history
2020.1.1=대형마트 포장용 테이프·끈 없애
2021.1.1=미국 코로나19 누적 환자 2000만 명 넘어
2022.1.1=최전방 감시망 뚫려, 1명 DMZ 넘어 '철책 월북'
2023.1.1=크로아티아 유로화 도입, 유로존 20개국으로
2024.1.1=일본 노토반도 규모 7.6 강진, 사망 370여 명
* Poem
첫 마음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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