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인구소멸 위기극복, 도서관이 답이다

'저출산·인구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토론회…9월 5일부터 이틀간

도서관닷컴 승인 2024.09.06 19:18 | 최종 수정 2024.09.06 20:57 의견 0
사진 제공=충남도서관

충남도서관이 9월 5일부터 이틀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저출산·인구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공공도서관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도서관협회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인구소멸 시대, 공공도서관의 과제 및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도서관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첫날 토론회, 둘째 날 문화 탐방 및 도서관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첫날 토론회는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한다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주제 '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 트렌드 변화'에서 '관계인구화'에서 지역의 문화 자산을 공유하는 플랫폼이자 지역 문화 활성화의 새 거점으로 기능하는 도서관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사회 구성원에 대한 돌봄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으로 대두됨에 이에 대한 도서관의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민들이 도서관에 모여 관계를 형성해가는 사회적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되어 도서관의 커뮤니티 역할 확대와 지역 서비스(문화, 생활정보 등)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재원 플로건축사사무소장은 '미래 도서관 건축과 공간 구성'을 주제로 일상을 바꾸는 도서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주변 공간과 적극 연계하며, 공동의 기억을 담은 주민 커뮤니티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제시했다. 김새섬 지식공동체 그믐 대표는 '도서관이 만드는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인구 소멸 시대에 우리는 더욱 연결을 원한다며 도서관은 앞으로 도서관이 미래 공동체를 이끄는 주체로서 역량을 키워 지리적,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설 것을 강조했다. 노영희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도서관이 답이라고 강조하며, 소멸 지역에 도서관 건립,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인구유입 프로그램 및 이동도서관 운영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토론에서는 지역 문화를 이끄는 문화 트렌드로서의 도서관 역할, 생활환경의 변화 선도, 지역사회의 연결 고리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함으로써 이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착근해갈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방향을 논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보령 상화원에서 한국 전통 정원을 둘러보고 보령시립도서관을 견학하는 등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경란 충남도서관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에 중대한 문제로 부각된 인구소멸과 저출산 문제에 공공도서관이 대처해야 할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논의됐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도서관이 나아갈 방안을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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