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도서관인의 축제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는 2023년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이하 전국도서관대회)를 '발전의 60년, 함께하는 도서관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월 18일(수)부터 10월 20일(금)까지 사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첫째날인 10월 18일(수)에는 개회식과 도서관문화전시회, 만남의자리(리셉션)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2023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시상식(대통령표창 등 총 48개 관)과 2023년 이병목 참사서상 시상식(김상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을 갖는다. '이병목 참사서상'은 이병목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가 출연한 3억 원의 기금으로 2016년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아울러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2년 추진실적 우수기관(10개 관)에 대한 시상식도 병행한다.

이튿날인 19일(목)에는 전 날에 이어 △북미대학 및 미국 의회도서관 한국학 사서 연합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틈새 컬렉션' △4050책 추진단의 '4050을 품은 도서관 서비스의 진화' △도서관건축위원회의 '도서관 공간 뉴 패러다임' 등 세미나, 워크숍, 포럼 총 59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국내외 최신 도서관 신기술 등을 엿볼 수 있는 '도서관문화전시회'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도서관 및 출판분야 업체 62개 참가사의 전시부스(138개)를 통해 맞춤형 추천도서 시스템, AI 로봇, XR, AR 콘텐츠 개발, 사물인터넷(IoT)기반 물류 정보화 등을 선보이고,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시도 제공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금)에는 개인 및 단체로 제주지역 도서관 및 문화 탐방, 제주 올레 트레킹 투어 등의 일정에 참여한다.

곽승진 회장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의 전국도서관대회가 도서관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장이 되어 미래의 '성장하는 도서관, 춤추는 이용자, 빛나는 사서'가 있는 도서관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국도서관대회는 1962년부터 시작해 올해 60번째로 전국의 도서관과 도서관인, 도서관 관련 기관‧단체, 전시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국내외 도서관 정보와 정책을 공유하는 도서관계 국내 최대 축제다.

김규회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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