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전문도서관] 자연과 책의 조화, 식물 속 지식의 오아시스

다양한 식물과 정원 자료 소장의 특별한 공간

도서관닷컴 승인 2024.06.11 13:36 의견 0

서울 마곡에 위치한 식물전문도서관(이하 도서관)은 식물, 정원, 조경, 생태 등 다양한 식물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도서관은 시민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식물원과 이용자를 자연스레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

도서관은 2018년 임시 개방 후, 2019년 5월 정식 개관했다. 서울식물원의 서울식물문화센터 2층에 위치해 있다. 마곡나루역(공항철도, 9호선)과 양천향교역(9호선)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편리하다. 건물 내에 푸드코트,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내부는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흰색의 깔끔한 외관과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한 밝은 분위기가 특징. 벽면 녹화 포토존, 식물 모티브 유리 월 디자인 등을 통해 공간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원화전시를 통해 도서관 공간이 책이 되는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담당 사서는 "식물에 해충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소독, 친환경 해충 방제, 환기 시스템,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국내외 도서와 기증 도서를 포함해 총 1만1460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DVD 212종, 정기간행물 23종, 신문 2종 등의 비도서 자료가 구비되어 있다. 자료 열람 및 복사, 국립중앙도서관 원문 DB 검색 및 출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서의 추천도서 코너와 특별 테마도서 코너 등이 눈에 띈다.

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식물과 책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환경을 갖고 있다. 식물 문화와 독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도심 속 녹색 명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대에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글·사진=김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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